수잔 정 박사(사진 왼쪽)가 강의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케서린 염)는 ‘도대체 ADHD가 뭐지요?’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18일(토) 오전 10시에 개최했다. 오미숙 임상심리학자 사회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수잔 정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강의했다. 수잔 정 박사는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과정을 보면 정자와 난자의 만남으로 인해 엄마 뱃속에 착상이 된다. 그리고 3개월이 될 때 숨골이 만들어지고 변연계라고 불리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뇌가 생성된다. 그리고 배고픔, 아픔, 위험에 대한 대처가 일어 난다”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뇌에서 하는 일은 호흡, 맥박, 혈압, 체온조절 등이며 이마 쪽에 전두엽이 형성되는데 전두엽은 처음부터 생기는 것이 아니며 신생아 때 엄마의 스킨십과 주변사람들을 인식하면서 개발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ADHD라고 불리는 주위산만증은 전두엽 발달이 잘 안되서 나타나는 증세이며, ADHD의 원인 중에는 환경과 관계가 있기도 하는데 납성 분에 노출이 많이 된 아동, 부모의 흡연과 음주 등이 해당된다”고 설명한 뒤 “한국인들의 경우 유독 ADHD에 해당하는 자들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가 ADHD인 부모의 30%정도가 ADHD이며 어떤 면에서는 유전과 연관이 있다”고 말하고 “의사, 변호사, 교수 등 전문직 중에 ADHD가 많다. 유명인 중에는 캐네디 대통령, 우피골드버그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위산만증은 어릴때 발견하면 치료가 빨리된다. 그리고 성인중에서도 주위산만증이 있는 자들이 있으며 성인이 되었다고 해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주위산만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을 복용함과 동시에 상담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ADHD는 전두엽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것인 만큼 전두엽을 활성화 시켜주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DHD는 우울증, 불안증, 조울증, 자폐가 함께 오기도 한다”고 설명한 뒤 “인간은 정신과 육체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우울해지면 입맛이 없어지거나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다. 그리고 잠을 많이 자거나 잠을 못자기도 한다. 따라서 마음의 문제는 육체로 이어지기에 몸과 정신을 모두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잘 관찰하여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 할 것을 권했다.
<박준호 기자>
05.21.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