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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품이 희망으로” 움트는 ‘착한 리사이클링’

이웃·선교사·장애인 후원

쓰던 물건도 이웃 사랑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 한국교회 사랑의 리사이클링은 어려운 이들의 삶을 부축하며 희망을 전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 거룩한빛광성교회(곽승현 목사)엔 ‘천사가게’가 있다. 2005년 처음 문을 연 중고매장이다. 상점은 교인들이 기증한 의류 신발 생활용품 소형가전 문구류 등을 정상가의 20% 가격으로 되판다. 매장엔 동네 주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 주민들도 찾아온다. 월평균 매출은 300만원 정도다.

천사가게 운영 목적은 이윤 추구가 아니다. 나눔이 목적이다. 판매수익금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긴급지원금으로 보낸다. 국내외 선교 현장에서 요청한 물품이 들어오면 판매하지 않고 전달하기도 한다. 매장은 교인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된다. 천사가게는 지난해에만 긴급지원금 4600여만원을 40여 가정에 흘려보냈다.

거룩한빛광성교회 사회선교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영구 안수집사는 18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천사가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웃 사랑 가르침을 실천하는 나눔의 공동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과 교인들을 돕는 일은 우리가 받은 은혜를 나누는 길”이라고 말했다. 

03.2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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