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교계와 동포 사회가 3가지를 금하고 3가지를 실천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해서 이 칼럼을 씁니다. 3금의 삶을 삽시다.
1. 물질욕을 버립시다
"개 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애써 모은 돈이지만 내가 떠날 때는 빈손으로 가는 것이기에 '공수래 공수거'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애써 후손들에게 남겨 주어도 2-3대를 못 가고 망각으로 묻혀 지기 마련인데, 차라리 자립심을 키워주고 카네기, 록펠러처럼 많은 재산을 사회로 환원하는 것이 아름답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경에 부자 청년 이야기가 있습니다(눅 12:19-20). 언제나 내가 가진 모든 것은 소유자가 아닌 관리자입니다. 모압 왕 발락이 발람에게 이스라엘 저주를 요청하자, 발락 왕이 제안한 보수가 탐나 응했다가 둘 다 비참한 죽음을 자초했습니다(민 31:). 그뿐인가요? 아간, 아나니아와 삽비라, 가롯 유다 사건도 물질욕 때문이었습니다.
2. 이성욕을 버립시다
고국 통계청 발표에 하루 100명 이상 이혼하고, 뉴욕 같은 데는 연간 6만 5천 여명이 이혼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자고로 "가화 만사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혼 이전에 좋아서 맺어진 초심을 가지고 일편단심으로 지조와 체통을 지킵시다. 삼손과 들릴라 같은 잘못된 이성욕으로 둘 다 비극의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민 31:).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서 음행한 죄로 하나님께서 염병을 퍼뜨려 죽은 자가 2만 4천명이었습니다(민 25:).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는 여인들과 간음하고 하나님의 물건을 도적질하다가 전쟁터에서 죽고 말았습니다(삼상 4:). 솔로몬 왕은 왕비가 700명, 후궁이 300명에 부와 권세를 모두 누렸지만, 말년에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고 고백했습니다.
3. 명예욕을 버립시다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으려는 것보다 남들이 나를 인정해주는 삶이 되자고 하겠습니다. 세계의 독재자들의 비극적 말로를 보십시오. 그래서 "권불 10년, 화무 10일 홍"이라는 말이 생긴 것입니다. 동포 사회에서도 쥐꼬리만한 감투를 쓰고 공인이라 자칭하면서 사명감도 없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천직으로 알고 십자가를 지겠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무차별 매도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성경에 헤롯 왕은 권력을 지키고자 처자식을 죽이고 무고한 어린 생명들을 학살했으며, 결국 병이 들어 죽었습니다(행 12:23). 아말렉은 70명의 형제를 죽이고 세겜 성의 왕이 되었으나 전쟁터에서 맷돌에 맞아 죽임을 당했습니다(삿 9:). 사울 왕은 교만과 명예욕 때문에 비참한 죽음을 당했습니다(삼상 31:). 희대의 살인마 히틀러를 보십시오. 모세와 아론에 대한 질투와 명예욕으로 반역한 고라 일당과 그 가족들 250명이 소멸당했습니다(민 16:). 명예의 본질은 군림이 아닌 섬김의 삶임을 잊지 맙시다. 3행의 삶을 삽시다.
1. 믿음으로 살아갑시다
불신이 만연하는 세상, 가짜 투성이라 해서 모든 것을 불신해서는 안 됩니다. 불신은 불안과 공포로 비관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의를 저버린 삶은 존재의 의미를 상실하고 맙니다. 성경에 아브라함은 75세 때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름으로 믿음과 축복의 첫 조상이 되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으로 살다 간 성현들을 보십시오. 하나님을 믿고 사람을 믿고 상도덕을 믿고 나누며 살아가는 삶을 만들어갑시다.
2. 소망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의 처지가 암담해도 소망을 가지고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길이 열리고 꿈이 실현됩니다. 그러나 불로소득을 바라며 소망을 갖는다면 시궁창에 장미가 피지 않듯이 어리석은 사람일 것입니다.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출애굽 민족의 실상을 볼 때 소망을 가지고 도전한 여호수아, 갈렙은 기어코 가나안 복지를 차지했습니다.
3. 사랑을 실천합시다
고린도전서 13장에 적나라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덧붙인다면 사랑은 정죄치 않고 차별치 않으며 과거를 묻지 않고 먼저 주고, 용서하고 희생하는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의 사랑의 참 모습을 십자가를 통해 보이셨고 참 진리를 주셨습니다.
금년 한 해에는 물질욕, 이성욕, 명예욕을 버리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실천하여 교계나 동포 사회가 화합과 협력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도약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 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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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