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장에서 소개하고 있는 ‘교회’의 탄생과 성장은 얼마나 크리스천들이 신앙으로 굳건했고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어떻게 전도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7)라며 교회의 성장과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교회 성장 모델은 수 세기 동안에 계속해서 더욱 발전돼 현재는 단일 대형교회나 방송으로 중계되는 설교를 듣는 캠퍼스 교회들 그리고 갈보리채플처럼 단일 교회 이름 또는 브랜드를 가진 지역교회 등다양한 형태로 교회 성장을 이루고 있다. 바나리서치는 코너스톤 네트웍과 함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교회성장을 이룬 목회자들이나 교회성장 컨설턴트 222명들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교회 개척 모델들, 성장 유형 그리고 성장하는 이유들에 대해 설문해 다음과 같은 10가지 중요한 포인트들을 발표했다(Ten Lessons of Church Expansion). 이번 설문 결과의 오차율은 +/_ 6.6% 신뢰도는 95%다. ]
1. 교회 성장/확장은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교회 성장 또는 교회 복제의 전략들과 모델들은 굉장히 다양해서도 독특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공동체의 진정한 다양성을 보여준다. 모든 교회와 캠퍼스는 각자 독특한 설립 배경과 모델 그리고 전략들은 가지고 있다. 바로 지역사회에서 처한 상황과 이에 따른 선교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문에 참여한 목회자들과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다음과 같이 5가지 유형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다중지역 비기너(Multisite Beginner): 17%의 목회자들이 2-3개 서로 다른 장소들에 단일교회를 가지고 있다. △개척 비기너(Plating Beginner): 21%의 목회자들이 2-3개의 반-독립교회들 목회하며 지교회를 개척하고 있다. △다중 전략가(Multisite Strategist): 24%의 목회자들이 4개 이상 지역들이나 캠퍼스들에서 단일 교회 체제를 유지한다. △개척 전략가(Planting Strategist): 20%의 목회자들이 4개 이상의 반-독립 교회들에서 사역하며 지교회를 개척한다. △장소 동반자(Location Partner): 18%의 목회자들이 분리된 회중들을 그리고 사역 리소스들을 다른 교회들과 공유한다.
2. 지역적 아웃리치, 선교 그리고 교회 확장을 위한 소명
교회 성장/확장을 위한 동기 부여는 바로 지역적 아웃리치, 선교 그리고 소명이었다. 성장에 따른 장소나 공간의 제한이나 협소 또는 교회 성장에 따른 확장은 부차적인 이유였고, 무엇보다도 앞에서 언급한 5개 유형 교회 확장 모델들은 무엇보다도 교회가 속한 도시나 지역에 효과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교회 확장을 결행한 것이었다. 그리고 교회의 선교 명령과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그리고 하나님께서 확장을 명령하시기에 시행했다고 응답했다.
3. 교회 확장은 기대했던 것에 비해 어려웠다.
설문에 참가한 목회자들 중 극소수만이 교회 확장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수월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1/3은 정말로 힘들고 어려웠다고 응답한다. 특히 2개 이상의 다중 지역들에서 교회 확장을 이루기에는 철저한 전략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즉 5, 6, 그리고 더 이상의 장소들에서 확장을 이루는 데는 서로간의 협력과 함께 일관성을 유지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따라서 4개 이상 서로 다른 장소에서 교회 개척이나 확장이 이루어지면 엄청난 부담과 함께 복잡해진다는 점은 분명했다.
4. 교회 확장 실패 이유들
교회 성장/확장이 항상 성공을 이루지는 않았다. 때때로 모교회는 캠퍼스교회를 접어야 했고, 분리시켜야만 했다. 다시 말해서 1/5 즉 20% 정도의 목회자들은 교회 문을 닫거나 분리시켜야 했던 경험들을 털어놓았다. 그 이유 중 단연코 우선순위는 바로 저조한 출석율이었다. 무려 82%가 응답했다. 이외에도, 리더십 문제나 도전(32%), 재정적 문제들(캠퍼스교회는 유지비용이 많이 들며(29%),사이트교회는 저조한 헌금(21%))이 결국 직면하게 되는 도전들이었다. 그리고 모교회가 캠퍼스 교회와 분리나 결별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주로 캠퍼스가 보내 준 모교회의 비전과 다른 비전을 갖게 될 때였다(35%). 그러나 결별과 분리는 반대로 또 다른 성공(?)을 보여준다. 즉 모교회에서 분리된 캠퍼스 중 48%는 자립하게 됐고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5. 교회 브랜드 문제들
교회 개척과 소위 말하는 “멀티사이트교회”가 뚜렷하게 분리되는 점은 바로 후자의 경우, 모교회의 이름이나 정체성을 유지하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멀티사이트교회들은 모교회와 끈끈한 유대를 가지는 반면, 개척교회들은 독립적인 경향들을 보여준다. 좀 더 부연하자면, 멀티사이트교회들은 모교회의 이름이 갖는 유익 즉 지명도나 유명세 덕분에 초신자들이 많이 오게 되고(52%), 개척교회들은 지역사회의 요구들을 교회 사역에 반영하면서(58%) 동시에 교회의 소유권에 혜택을 보게 된다(72%)고, 설문에 응한 목회자들은 말하고 있다.
6. 교회 확장은 지역사회에 교회 리더십에 유익들을 준다
설문에 응한 목회자 중 과반수이상은 개척교회나 캠퍼스가 주변 커뮤니티에 유익들을 준다고 응답했다. 게다가 1/3의 목회자들은 개척교회 시도 자체가 회중에게 새로운 활력을 제공해준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교회나 캠퍼스 설립 자체가 교인들로 하여금 선교에 대한 사명감 고취와 함께 주인 정신을 심어줘 궁극적으로는 평신도리더십이 함양돼 전반적으로 온 회중에 새롭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개척교회 모델을 시도하는 목회자들은 평신도들에게 더욱 많은 리더십 계발과 선교 모델을 훈련할 수 있는 기회들이, 개척 교회를 통해 창출된다고 응답했다.
7. 교회 확장은 리더십 기술의 틈을 보여준다
리더십은 교회 성장이나 확장 속도를 유지하는 결정적인 요소다. 전체적으로 목회자들과의 심층적인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소명 즉 얼마나 목회자가 교회개척이나 캠퍼스 시도를 열망하는지가 관건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교회 성장이나 확장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그 반대로 부정적인 영향들 즉 리더십의 차이(23%), 부교역자나 스텝들과 평신도에게 부과되는 부담들(12%)이 거론되게 된다.
8. 교회 부대시설들의 우선순위 문제
대부분의 교회 리더들은 개척이나 캠퍼스를 설립하고자하는 지역사회에 대한 자신들의 선교적 열정과 소명에는 확신을 가진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교회가 본당 즉 예배 공간만을 가지고는 힘들어진다. 따라서 바나는 재정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우선적으로 구비돼야 할 교회 부대시설들을 설문했다. 그 결과, 교회 확장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문제로 바로 어린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과 프로그램들이었다.
9. 교회 개척 모델들은 자급자족이다
교회 성장/확장을 위해서는 충분한 전략적 준비들과 함께 예산 마련이 근본이 된다. 그런데 교회 개척은 대부분 자립적 재정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는 특성을 보여준다. 즉 성장으로 인해 헌금이 증가되면, 자연스럽게 증가되는 경상유지 비용들을 충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개척 모델 중 75%는 이러한 재정 방식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리고 48%는 경상비용에서 어느 정도를 따로 할당해 계속 진행되는 성장세를 대비하는 예산을 모으고 있었다.
10. 확장은 결국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낸다
응답자 중 30%는 교회 개척이나 캠퍼스 시작이 교회 성장을 이뤘고, 20%는 성장 속도가 더욱 가속됐다고 말한다. 그리고 40%는 새로운 교회 개척이나 캠퍼스가 모교회에서는 조금은 힘든 불신자들에 대한 전도나 선교가 탄력을 받게 된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기존 장소에서 성장을 기다리기보다는 다양한 지역들에 교회 개척이나 캠퍼스를 시작하게 되는 동력이 된다. 왜냐하면 새로운 장소에서의 개척이나 캠퍼스는 기존 교인들의 수평 이동이 아닌 불신자들을 교회공동체로 불러 모을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숫자적인 성장을 넘어서, 기존 교인들 즉 교회를 개척하고 캠퍼스를 시작한 교인들의 영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많은 교회공동체들에서는 개척과 캠퍼스 시도가 바로 제자훈련을 증가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