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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종교 개혁

진정한 종교 개혁

중세로 들어서면서 로마 카톨릭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탈선하자 독일의 젊은 신학 교수 마틴 루터는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외쳤다. 이 젊은 교수의 외침은 의외로 큰 반응을 일으켜 마침내 1517년 10월 31일 그가 빗텐벌그 대학 정문에 95개 조항의 항의문을 붙임으로써 종교개혁의 봉화를 들게 되었다. 그래서 기독교회는 10월 31일을 종교개혁기념일로 지키고 있다. 오순절 사건 이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걷잡을 수 없이 급속도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로마 제국은 그의 명예를 걸고 기독교회를 근절시키려고 모진 박해를 가했으나 300년이 지나지 못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생명의 복음은 로마를 제압하여 버렸다. 로마의 정치와 헬라의 문화를 타고 바울과 같은 인물을 통하여 기독교의 세계화가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중세로 접어들자 기독교회가 국가의 권력과 야합하면서 그 본연의 위치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기독교회의 유일한 규범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교회는 세워졌고 그 말씀에 의하여 성장하여 왔다. 그러므로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만이 강단에서 선포되고 가르쳐 져야 하는데 로마 카톨릭 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복음의 진리를 왜곡하고 그릇된 교리를 만들어 가르치고 있었다. 그들은 성직을 매매하고 속죄권을 팔아 돈으로 구원을 사는 것처럼 사람들을 미혹하였다. 구원이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행위로 말미암아 얻어진다는 행위 구원을 주장하였다.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가지고 담대히 하나님의 보좌에 나갈 수 있는 길을 막아 놓고 있었다.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규범인 하나님의 말씀을 일반 성도들이 읽는 것을 금하고 성경이 자국어로 번역되어 유포되는 것을 금하였다. 이렇게 기독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자 수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이의를 제기하기 시작하였고 그들은 박해를 당하여 출교되고 순교를 당하였다. 바로 이러한 때에 하나님의 사람 마틴 루터는 당시의 교회 제도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외치며 종교개혁의 기치를 들었다. 종교개혁의 3대 기본 원리는 성경이 기독교 생활과 신앙의 유일한 권위가 된다. 선행의 공로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으며, 모든 신자는 다 제사장으로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진정한 종교개혁은 기성 교회를 깨어 부수고 새로 고친다는 의미가 아니라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난 그릇된 교리나 교회 제도, 예배 및 생활의 규범들을 하나님의 말씀의 ‘잣대’에 비추어 바로 잡는 것이다. 교회 개혁을 외치는 사람들은 진정한 종교개혁이 무엇인지를 바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무조건적 교회 비판이 종교개혁이 아니다. 하나님의 정확무오한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인간의 이성에 비추어 하나님의 교회를 비판하며 깨어 부수는 것이 종교개혁이 아닌 것이다. 진정한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정확무오한 말씀을 바로 믿고, 해석하고 가르치며 선포하게 하는 것이다. 교회 교육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어지게 하는 것이다. 교회 행정이 사람의 편리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어지게 하는 것이다. 선교가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를 전파함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성도의 생활이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함으로써 말씀의 생활화가 되게 하는 것이다. 2017년 새 해가 밝았다. 금년은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봉화를 든 지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 보아야 한다. 말씀에 비추어진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해야 한다. 자신의 신앙의 생활을 오직 하나님의 말씀의 잣대에 비추어 보고 조금이라도 빗나간 것들을 철저히 바로 잡는 자만이 진정한 의미의 종교 개혁자인 것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개혁의 참 의미를 되새기고 끊임없이 개혁되는 교회와 신앙인들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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