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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기보다 감사하라

박재호 목사 (브라질 새소망교회)

사람들은 무슨 일이 뜻대로 되거나, 좋은 일이 생기면 먼저 기뻐하는데 성도는 그럴 때 기뻐하기보다 그렇게 되도록 해주신 주님께 먼저 감사를 해야 한다(고전15:10). 우리에게 무엇이 있으면 가령 돈, 명예, 권세, 건강, 자녀, 행복, 승리, 성공 등 그것은 모두가 나의 지혜나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게 해주신 것이니만큼 성취감, 기쁨, 만족감이나 행복감을 가지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감사해야 된다.

성경을 보면 사도 바울이 그러했다. 바울은 자신이 주의 사도된 것을 만족하기보다 자기를 그렇게 되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했다. 바울은 자기가 주의 사도된 것을 인정하는 동시에 그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된 사실을 고백했던 것이다. 바울은 자신의 인간됨은 만삭되지 못해 난 자요, 행위는 몹시 악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던 자인데 그럼에도 사도가 된 사실을 생각할 때 얼마나 다행하고 만족스러운 일인지 모를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 사실을 놓고 자기 스스로 만족하지 않고 자기를 그렇게 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격하며 감사할 뿐이었다(고전15:9-10).

바울은 자기가 남보다 더 많이 수고한 것을 만족하기보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자기와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그는 말하기를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고 했다. 바울은 자기가 다른 사도보다 일을 더 많이 하기는 했으나 그것이 자기가 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일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였다. 우리도 주님의 사업에 봉사를 많이 한다 해도 그것은 하나님이 기회를 주시고 힘을 주셔서 하는 것임을 깨달아 기뻐하기보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겠다.

사도 바울은 칭찬받을 때 기뻐하기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하라고 교훈하였다. 명예와 칭찬도 내 것이 아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남에게 칭찬을 받고 명예가 올라가는 일이 있어도 그것이 내게서 난 것이 아니라 나에게 그렇게 되도록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된다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24장로들이 주님이 주신 면류관을 다시 벗어 보좌 앞에 던지면서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옵니다”라고 외친다. 자기들이 믿음으로 죽도록 충성하여 면류관을 받았지만 실은 면류관 받을만한 믿음을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받은바 면류관을 다시 하나님께 돌려 드린 것이다. 우리도 이와 같이 칭찬과 명예를 받더라도 이것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만족하고 자랑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한다.

큰돈을 벌었을 때 만족하기보다 그 돈을 벌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해야 한다. 신명기서에 보면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8:17-18)고 했다. 우리가 재물을 많이 모았을 때에도 스스로 만족하기보다 그 재물을 모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시고 축복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된다는 것이다. 성도는 무엇을 성취했거나 소유하게 되었을 때에 그것을 만족하고 기뻐하기보다 먼저 그렇게 되게 하시고 그것이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생각하며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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