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덕 목사 (복음장로교회)
성령께서 다윗을 감동케 하시고 그의 마음과 생각을 돌보아주셔서 현실의 삶 속에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어려운 일이 많지만 그 가운데서도 늘 함께 하시는 성령님의 끊임없는 은혜로 영원을 향한 나그네의 인생을 누립니다.
인생은 내가 목적하는 곳을 정복하여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정상이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시는 그 생명을 삶에서 누리는 것이 우리 하나님의 자녀의 삶의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시에는 늘 ‘하나님을 찬양하라, 여호와를 찬양하라, 영원히 찬양하라’는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구절구절마다 그렇게 외칩니다. 온 우주에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웅장한 소리로 꽉 채웁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인생이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연주하는 것이며 그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생애는 우리의 생애나 똑같습니다. 밤과 낮이 섞여 있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변화무쌍한 삶의 환경의 계절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계절에서 우리 인생은 무엇을 어떻게 누릴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예술입니다. 그 사람의 실력에 따라서 나오는 소리가 다릅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형편이 좋으면 좋은 소리가 나오겠지....’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미국 땅이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곳 중의 하나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사는 다른 사람들과 견주어볼 때 아주 행복을 느껴야 되는데 그리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모든 여건이 만족하게 마련되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그것은 스스로 자기 안에 나타나는 사망의 생각에 속는 것입니다.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인생의 연주장에서 어떤 음을 낼 것인가를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범사에 어려운 일도 있고 절망되는 것도 있고 불평할 것도 있고 불안할 것도 많지만 감사할 것을 누리며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살전5;18). 하나님의 자녀에게 인생의 길에는 범사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 말씀은 성경 어디에도 쓰여 있지 않습니다. 이런 일, 저런 일 섞이면서 사는 것이지 그림자가 없는 세상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림자만을 보고 사는 사람은 다만 자신이 불행할 뿐입니다. 그래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비록 그림자가 나타나지만 그 가운데서 구원이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고 마음에 품어서 마음에서 솟아나는 생명의 소리를 듣고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삶에서 연주를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나기 위함입니다. 그 영광을 바라보며 삶으로 연주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이 하나님을 연주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연주해야 할 곡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삶에서 나타나시는 하나님을 읽을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먼저 악보를 읽어야 하는 훈련이 필요하고 그 내용을 잘 표현하는 훈련을 하여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하여 먼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을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볼 때 내 마음에서 성령으로 인하여 깨달음의 생명의 감동하심이 나타나시는 것을 경험을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눈을 열어 연주곡이신 하나님의 은혜를 읽으라, 마음에 품으라, 그리하여 마음에서 하나님을 향한 생명의 향기가 솟아나게 하는 것입니다. 연습을 하지 않으면 일평생 자기가 할 수 있는 육신이 곡만 연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광야에서 생애를 마감한 사람들과 같은 것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나타나는 모든 소리를 들으십니다. 입에서, 마음에서 나타나는 소리를 듣고 계십니다. 하나님에게서 인정을 받는 귀한 연주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좋은 연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인생은 예술입니다. 불협화음만 연주하며 인생을 살지 말고 감사, 소망, 믿음, 화평, 사랑으로 하모니를 이루어 최상의 연주를 할 줄 아는 인생이 되도록 합시다.
훈련이 된 사람은 악보를 보아도 그 가슴에는 소리가 생산이 됩니다. 그러나 훈련이 되지 않은 자는 악보를 보아도 전혀 마음에서 소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악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읽고 연주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삽시다. 아멘. sangdkim@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