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덕 목사 (복음장로교회)
우리 눈이 밝을수록 더 멀리까지 볼 수 있는 것처럼 성령님의 감동과 은혜를 많이 받을수록 멀리 있는 것을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천국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가까이 있습니다. 눈이 조금 흐린 사람은 천국에 대한 소문만 듣고 알아서 잠깐의 기쁨으로 살지만 눈이 밝은 사람에게는 그 천국이 오늘 그의 삶에 대단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것이 영안이 밝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영안이 밝으려면 마음이 맑아야 합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5장 8절에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마음에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자꾸 넣어주면 마음이 맑아지고 영적 분별력이 선명하게 생기게 됩니다. 죄로 말미암아 영원한 영적인 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보이는 육신이 자신의 본질인 줄 알고 그것을 위해서 평생 살지만 그것은 한정된 것이요 참으로 헛된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정말 불쌍한 존재입니다. 영원히 사는 자신의 영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등 전부 다 땅에 묻어 버릴 육체의 것에만 관심이 있으니 말입니다.
왜 사람이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죄로 말미암아 판단력을 잃게 되어 진리를 만나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리가 되신 예수님이 오셨을 때에는 오히려 예수님을 죄인 취급하여 죽여 버렸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인간이 죄인이라고 하는 반증인 것입니다. 예수님을 죄인이라고 못 박아 죽인 세상이 바로 죄악 된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1절에 ‘내 영혼아’라고 한 것은 나와 영혼이 별개의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나의 영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영혼을 어떻게 감지할 수 있을까요? 마음은 영혼이며 물질이 아닙니다. 또한 영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아픔과 육체의 아픔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육체를 보살펴 주시는 것은 물론 육체를 사용하고 있는 우리의 영혼을 보살펴 주십니다. 우리의 영혼을 보살펴 주시는 분이 진정으로 우리를 위하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육체의 어려움을 통해서 영혼을 강건하게 만들어 주시고 때로는 육체의 어떠한 것을 통해서 영혼을 더욱 복되게 하십니다. 우리는 영혼이 건강해야 육체를 소중하게 쓸 수 있습니다. 육체의 건강은 삶의 일부분이요 영혼이 복을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첫 번째 되는 복이며 영원한 복입니다. 사람의 몸은 늙지만 그 영혼이 늙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살면 살수록 더 힘이 있어야 하고 주님의 능력의 빛이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정상적으로 사는 모습입니다. 우리 몸이 이렇게 시들어 가는 것은 다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것은 우리 영혼의 미래를 위해서 다시 말해서 영원한 삶을 준비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일깨움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감추어 보려고 애를 씁니다. 감추려고 하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그보다 더 신경 쓸 것은 자기 영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영원한 시간 안에서 이 육체를 가지고 사는 시간은 하루살이의 시간과도 같기에 우리가 절대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 되는 것은 나의 영혼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사랑하는 아버지께서 이 육체를 내 영혼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사용하십니다. 몸을 아프게 해서 영혼이 하나님 앞에 가까이 오도록, 육체가 연약함으로 하나님을 더 자주 만나도록, 아버지를 누구보다도 더 간절히 사모하도록 만들어 주셔서 결국은 우리 영혼이 잘되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생각이 그렇게 넓고 깊으십니다. 아버지께서는 날마다 우리에게 영혼의 양식을 먹여주시고 기쁨을 소성시켜 주시고 영혼의 눈을 밝게 하여 주십니다. 그래서 천국이 가까이 있음을 보게 하시고 그 천국이 오늘의 삶에 의욕을 주고 방향을 제시해 주어 세상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영혼의 양식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영혼의 생명의 빛도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영혼이 복되게 살기 위하여 반드시 하나님을 가까이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가까이 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하게 되며 그 충만함은 하나님의 아들의 삶의 열매를 맺게 하기 때문입니다. sangdkim@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