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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39편. 감사의 시냇가에 생각의 장막을 치라

김상덕 목사 (복음장로교회)

성령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깨닫게 해주십니다. 성령님이 임하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주신 생명의 길 되신 예수님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도움심이 아니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완전히 소경입니다. 성령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임을 알게 되고, 예수님을 알게 되고 십자가 사건이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지으신 많은 행성 중에 이 지구라는 땅에서 삽니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 동쪽에서 해가 뜨고 서쪽으로 가는 것,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는 것,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 것, 이 모든 것이 성경을 읽어 보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자연현상이라고 말합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어두움에 빠져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말은 다 빼버렸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는 우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이 공간이 얼마나 높고 깊고 넓은지 상상을 초월합니다. 시편 139편에는 세밀하신 하나님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13절부터 보면 우리의 존재를, 우리의 이 육체를 하나님이 지으시고 관리하십니다. 우리 몸이 저절로 숨이 쉬어지고 눈이 깜박이고 귀가 들리고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기능은 하나님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도움을 따라서 눈을 열어 보니까 하나님이 지으신 신묘막측한 우리 신체의 구조, 과학이 지금도 그 신비한 부분을 다 캐내지 못하는 우리 몸을 하나님이 우주를 운행하심 같이 운행하고 계십니다.

흙으로 지은 이 피조물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고 따라서 하나님을 사모하고 찬송하게 되는 것은 기적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렇게 하시느냐를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는 바로 내가 나를 만든 것이 하나도 없는데도 밥만 넣어주면 알아서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뼈가 되고 속에서 영양분이 다 알아서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그렇게 다 분리하고 나누는 것입니까? 그것도 일년, 이년이 아니고 몇십년을 그 기계가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이 하십니다. 지금 존재하고 있다는 그 자체가 하나님이 계시다는 증거요, 신앙생활 하고 있다는 이 자체가 성령님이 계시다는 증거요, 오늘도 살아있다는 것은 우리의 주인이 계시다는 증거입니다.

5절에 “주께서 나의 전후를 두르시며 내게 안수하셨나이다”라고 합니다. 우리를 항상 돌보아주신다, 앞뒤로 두루 두루 돌보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환난과 어려움 가운데 있을지라도 우리 주님은 나를 항상 돌보고 계십니다. 우리 아버지가 그런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감사합시다. 우리는 그분의 특별한 소유입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나의 보배로운 자요, 너는 내 앞에 존귀한 자요, 너는 내가 사랑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수많은 사람 가운데 우리를 택하시고 그렇게 돌보시는지요. 우리를 지으신 이가 우리 몸을 다 돌보고 계심을 감사하며 믿읍시다. 10절부터가 이 모든 일에 결론입니다.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그리고 11, 12절에도 “내가 비록 흑암 중에 있을 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어두움이 아니요”라고 합니다.

우리가 흑암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모르는 것 없이 돌보시고 지키시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생각까지도 돌보아주시는 분이 우리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들의 꽃들은 자연을 통해서 베풀어주시는 창조주의 은혜를 흠뻑 누리고 나타내듯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지으신 우리의 존재를 세우시고 역사하셔서 우리를 통해 자신을 나타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것입니다. 그 분은 전지하신 분(1-6절), 어디든지 계시는 편재하신 분(6-12절), 전능하신 분(13-18절)이십니다. 그런 아버지가 우리를 돌보아 주고 계십니다.

우리를 위해서 천국가지도 예비하신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필요를 얼마나 세밀하게 알고 계실까요? 거기에 대해 16절에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다 아시고 돌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읍시다. 그분의 사랑을 믿읍시다. 하나님의 은혜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그 생각이 어찌 그리 보배로운지요. 지금도 우리를 돌보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sangdkim@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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