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덕 목사 (복음장로교회)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였습니다.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레위 지파는 하나님을 섬기는 지파로 하나님이 성별하셨습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 받은 자들, 하나님으로부터 택함을 받은 우리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구원을 받은 사람입니다. 본래 우리는 죄의 종으로 죄에 매여 죄를 섬기며 하나님 앞에서 진노를 받을 자였지만 긍휼함을 받아서 이렇게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성별함을 받은 것입니다. 죄를 섬기고 저주를 섬기고 불행을 섬기고 죽음을 섬기어야 하는 불행한 나 자신에게서 구원하여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하여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어서 내가 잘 되고 나의 소원대로 인생을 살기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삶에서 하나님이 그를 부르시고, 거룩한 사명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자로 은총을 받은 사람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한 특별한 자입니다. 죄의 지배를 받고 사는 세상 사람에게 가장 귀한 관심은 자기 자신입니다. 자기 자신 중심으로 살고,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하여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상은 죄로부터 심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사람으로부터 성별함을 받아서 감히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자로 은총을 입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잘 알지만 그렇게 말씀하신 하나님을 모시고 섬기며 살아야 하는 것이 섬김의 삶입니다. 우리가 항상 접할 수 있는 기록되어 있는 말씀을 통하여, 그렇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에게 나아가서 그 하나님 앞에서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은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사29:13)고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그 말씀을 인용하셨습니다(막7:6).
오늘 우리가 성전에 가면 우리가 ‘무슨 좋은 말씀을 들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는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그러나 성도의 성숙한 자세는 그렇게 말씀하시는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하나님을 높이며 경외하는 마음을 바치는 것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배 중에 듣고 감상하고 즐기고 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에게 마음이 나아가서 하나님을 섬김의 시간으로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더욱 하나님에게 마음이 가까이 나아가야 하며 더욱 경외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영적 어린 아이 같이 항상 눈만 뜨면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하는 가난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인생에서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이 크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나의 삶의 영광임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택함을 받은 거룩한 사명을 잊지 않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다니엘이 하루 3번씩 하나님에게로 마음을 두고 엎드려 기도하며 감사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도 현실의 삶에서 하나님에게 마음을 향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를 잊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거룩한 습관을 가지는 것은 매우 유익합니다. 기도하는 습관,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는 습관, 나의 마음을 하나님에게로 향하는 습관을 가지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성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벨사살 왕을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보니 부족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나의 삶을 평가할 때 하나님의 저울에서 달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섬김의 삶의 저울에서 달아 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현실이 어떠하든지 그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잘 섬기는가? 하는 것입니다. 욥은 그의 삶의 상황이 부하고 평안하고 할 때에도, 그리고 너무나 어려운 슬픔과 고통 가운데서도 그는 하나님 앞에 엎드릴 줄 알았고 하나님을 높이는 섬김의 삶에 충성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을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만족하셨습니다.
우리의 남은 생애 하나님을 섬기는 사명에 충실하도록 성령님의 은혜를 더욱 간구하여 그 은혜로 충성히 섬기는 자로 살아갑시다. 그날에 하나님으로부터 너는 주어진 사명에 충성하였다고 하시는 평가를 받도록 새해도 더욱 푯대를 그곳에 두고 열심히 믿음으로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