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녕 사모 (프린스톤한인교회)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찌라. 네 자손이 그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 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열상2:2-4).
솔로몬은 형 아도니아의 도전으로 위기가운데 왕으로 등극한다. 자신을 대적했던 원수들에게 적절한 때 조치토록 부탁한 아버지 다윗의 유언대로 적절히 그들을 제거함으로 자기 자리를 견고히 해간다. 하나님이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구하라 하실 때 백성을 다스릴 지혜를 구하여 뛰어난 지혜뿐 아니라 구하지 않은 이 세상에서의 만복을 덤으로 부어주신다. 하여 정국이 국내외로 안정과 부를 이루어 7년간 성전건축과 13년간 자기 궁을 건축하였다. 엄청난 성전을 건축하고 법궤를 제사장이 메고 지성소에 들이니 하나님의 영광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하였다. “다윗을 위해 그 허하신 말씀을 지키옵소서! 기도 응답의 집이 되게 하소서” 성전헌당 기도에 진실 된 판결, 용서와 회복의 기도를 간구하며 백성들을 축복하고 잠언과 전도서, 아가서를 쓰며 그들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갖도록 권고한다.
선왕으로 출발을 어느 누구와도 비할 리 없이 하나님이 본인이 구한 백성을 다스릴 지혜뿐 아니라 물질, 명예, 권력, 등등 지상의 복이란 복은 부족함 없이 엄청스레 부어주셨다. 허나 탐욕이 만악의 근욕이 아니런가? 솔로몬이 구한 모든 기도를 들어 주시고 돌이켜 우상을 섬기면 어려움을 주실 것을 경고하셨건만...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영토를 키우는 방법으로 주위의 이방공주들과 정략결혼을 하고 각 이방 왕비들이 섬기는 이방신들의 신전들을 허락한다.
솔로몬의 시선은 처음부터 땅에 고정되어 있었다. 땅에서 왕으로 이스라엘을 제대로 다스릴 지혜를 구했다. 그 지혜의 목적이 백성을 잘 다스리는 성공적인 왕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을 행복으로 보았다. 그리하여 나라를 안정시키는 일에 박차를 가하여주신 지혜대로 뛰어난 행정력을 발휘하여 나라를 궤도에 올려놓는다. 성전봉헌도 하고 일단 이 목적이 이루어지니 자신의 할 일을 숙제를 마친 것같이, 그 다음엔 스스로 누릴 자격이 있다고 당연히 세속의 왕들의 쾌락 추구의 길을 자신의 행복의 길로 내딛었다. 아비 다윗과 같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말씀 중심의 삶을 살도록 하나님은 지켜보시며 인도하시려 경고에 경고하시며 무척이나 애쓰셨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온 세상이 자신의 손안에 오니 슬그머니 욕심이 타고 들어 이방 공주와 결혼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방법을 써가며 피를 흘리지 않고 얼마나 좋은 방법이냐는 합리화를 쥐고 더 많은 영토를 갖기 위해 믿음의 방법을 버린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된다는 식의 눈에 보이는 더 많은 것을 움켜지겠다는 탐욕 기복 세계관으로 중심이 병들다. 이방 왕비들이 솔로몬의 믿음을 흔들어 우상숭배에 폭 빠지니 하나님이 제일 금하신 우상숭배의 죄를 이스라엘에게 끌어 들인 장본인이 된다. 삶이 안정이 안되고 불안했을 땐 하나님을 전심으로 바라보고 의지하며 백성들을 돌보는 일에 치심하다가 부와 영광이 극심해지고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없어지니 백성들은 힘든 건물 증축에 밀어 넣고 자신은 자신의 쾌락을 위해 삶의 목적이 우상으로 바뀌고 그의 마음에서 하나님은 부를 공급하는 수호신의 자리로 밀려난다. 말년에 반란이 일고 하나님의 약속대로 여기 저기 반란으로 뒤흔들리는 나라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세상을 떠난다.
세상 사람들이 흠모하는 이 세상에서 휘두른 금수저 인생이 자손들에게 가시가 가득한 장미라도 여전히 그런 인생이 부러운가? heenlee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