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전도협회 대표)
미국에 살고 있는 인디언 중 체로키 부족이 있습니다. 18세기에 영국과의 교류와 교역, 군사 협력으로 한때는 번성했지만 미국 독립 전쟁 때 영국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새로 들어선 미국 독립 정부로부터 핍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인구는 약 32만여 명으로 미국 오클라호마 동부지역에 주로 모여 살며 연방정부로부터 자치권과 주권을 존중 받고 있는 체제가 잘 정비된 원주민들입니다.
체로키 부족의 소년들은 어릴 적부터 사냥과 물고기 잡는 법을 배우며 부족을 지키는 것에 대해 배우며 자라게 됩니다. 그런데 소년들이 성인식을 할 때 담력을 훈련하는 시험을 거치게 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멀리 떨어진 깊은 산속으로 데리고 가 아들의 눈을 가린 채 홀로 남겨두고 그곳을 떠납니다. 가족들과 부족의 보호를 받았던 소년은 짐승들과 독충들이 우글거리는 산속에서 추위와 두려움과 공포 속에 하룻밤을 지새우게 됩니다.
밤새도록 눈을 가린 채 짐승들의 울부짖음의 두려움과 혼자라는 고독감에 영원처럼 느껴졌을 칠흙 같은 밤을 지나 아침이 되어 가리웠던 눈 가리게를 벗었을 때 우거진 나무와 꽃들과 오솔길 사이로 실루엣처럼 사람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자세히 보니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는 두려움에 떨며 지내고 있는 아들을 사나운 짐승이나 해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아들 곁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사노라면 이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고독감과 외로움, 번민과 고통, 두려움과 염려 걱정될 일들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지금 그런 과정에 있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밤낮 너를 실족하지 않게 도우시고 지키시는 분이라 낮의 해도 밤의 달도 너를 상하게 하거나 해치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는 분이라고 고백을 합니다. (시121편)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수1:9).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행하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 뒤에서 호위하시리니 너희가 황급히 나오지 아니하며 도망하듯 다니지 아니하리라”(사52:12). 하나님은 우리를 지키시며 보호하는 분이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요14:1,18)고 약속하셨습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나로 능히 감당하게 하십니다”(고전10:13).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십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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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