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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담대하게 기도하라!

강태광 목사 (월드쉐어USA대표)
강태광 목사

 (시인, 칼럼니스트)

           World Share USA 대표

기도의 응답을 누리며 사는 것은 신앙생활 축복이다. 필립 얀시는 <기도하면 뭐가 달라지나요?>라는 책에서 “기도는 진부한 일상을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변화시킨다.”라고 말한다. 도전과 아픔 그리고 장애물 가득한 인생에서 기도하면 흥미진진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성경과 교회 역사에 나타난 기도의 사람들은 기도를 통해 흥미진진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다.

상처를 품고 원한 맺힌 가슴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반면에 그 상처와 원한을 기도로 치유 받고 사는 사람도 많다. 기도를 통해 상처를 치유 받고 흥미진진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 가운데 잘 알려진 사람이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이다. 

넬슨 만델라는 남아공의 잔인한 인종차별 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잔인하고 모진 차별과 박해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삶에 주어진 잔인한 상처를 극복했다. 만델라가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는 용서와 화해를 실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기도였다. 기도의 능력으로 그는 상처에 묶이지 않고 창의적인 삶을 살았다. 그는 용서와 화해의 선언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신앙인이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잔고가 가득한 은행 통장을 갖고도 출금하는 수고가 싫어서 가난하고 비루하게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물론 기도가 쉬운 일이 아니다. 기도의 수고가 크다. 기도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기도의 실천이 어렵다는 것을 자주 경험한다. 그러나 기도의 유익을 생각하면 기도를 게을리할 수 없다.

기도할 때 너무 수동적일 필요가 없다. 성경에는 담대하고 뻔뻔한 기도가 많다. 이런 뻔뻔한 기도의 좋은 사례가 창세기에 등장한다. 소돔과 고모라를 위하여 기도하는 아브라함의 기도도 참 뻔뻔하고 담대하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흥정하듯이 기도한다. 아브라함이 비록 자신의 직접적인 유익을 추구한 것은 아니더라도 뻔뻔하기 짝이 없는 기도를 드린다. 

가인의 기도는 뻔뻔하다 못해 가증스럽게 보인다. 창세기는 에덴동산에서 발생한 인류 최초살인사건을 설명하며 가인의 기도를 소개한다. 성경에 나타난 첫 기도가 가인의 기도다. 하나님께서는 살인자 가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살인자 가인의 기도가 성경의 첫 기도라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우선 기도자의 자격에 제한이 없음을 웅변한다. 살인자마저 기도할 수 있고 그의 기도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는 증거다. 

살인을 범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하던 가인은 뻔뻔하게 자신의 죄벌이 무겁고 두렵다며 하나님께 아뢴다. 창세기 4장 13~14절에서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라고 하나님께 자신의 어려움을 하소연한다.

가인의 기도에 회개가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그리고 회개도 없는 가인의 기도가 응답 된다는 것이 흥미롭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의 기도대로 가인을 보호하시고 그가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표를 주셨다. 회개하지도 않은 살인자의 뻔뻔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 회개의 무용론이나 무가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추악한 죄인도 기도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그의 능력을 믿고 기도하면 우리 하나님은 응답하신다. 사도 요한은 요한 일서 5장 14절~15절에서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라고 말씀하신다.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듣는다.”라고 말씀하신다. 무엇이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것일까? 첫째는 하나님께 구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뜻이다. 둘째는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 성품(선하심과 전능하심)을 믿는 것이 하나님 뜻이다. 기도 응답을 믿고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가인과 아브라함 같은 담대함이 필요하다. 

소선지서 하박국은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로 구성되었다. 선지자 하박국은 1장에서 두 번(2절~4절, 12절~17절)의 기도를 드린다. 8개의 의문문이 등장하는 이 두 기도는 하박국이 하나님을 향하여 강하게 항의하며 질문한다. 하박국은 강하게 불평하며 원망을 토로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박국의 기도에 담긴 원망과 불평을 듣고 응답하신다. 

불평을 기도에 담아 하나님께 드리면 그 불평은 파괴적인 불평이 아니라 창조적인 기도가 된다. 자랑과 칭찬을 사람에게 하면 공허한 자랑과 칭찬에 그치겠지만 하나님께 자랑과 칭찬을 드리면 찬양과 경배가 된다. 기울어지는 나라의 형편과 백성들의 방종을 보면서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하박국은 원망과 불평을 토로했다. 하나님을 향해 고백한 하박국의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기도가 되었다.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져야 할 믿음을 말씀하면서 믿음을 정의한다. 히브리서 11장 6절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계신 것과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상(Reward)을 주심을 믿는 것’이라고 믿음을 정의한다. 여기서 상은 응답이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하나님의 존재하심과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인격과 능력을 믿는 것이 믿음이다.

신앙생활은 기도 생활이다. 믿는 만큼 기도한다. 하나님을 믿는 만큼 담대하게 기도한다! 스스로 가인과 같이 추악하여 기도할 자격이 없다고 느껴도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믿고 담대하게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신다. 불평과 원망도 기도에 담아 하나님께 드리면 거룩한 기도가 된다. 사람에게 불평과 원망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라!

Kangtg1207@gmail.com

 

03.29.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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