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존감을 높이는 비결, 기쁨의 성품

이영숙 박사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미국에 사는 한국 맘들이 가장 애용하는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에, 필자가 ‘자녀 상담’과 ‘교육 칼럼’을 게재할 때의 일입니다. 가장 많은 상담 주제는 “자신감 없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할까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감이 너무 없어요. 다른 아이들이 하자는 대로만 합니다.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길러 줄까요?”

“우리 아이는 매사에 소극적이에요. 어떻게 해야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아이가 될까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자신감 없는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부모님이 일대일로 아이에게 시간을 투자하세요. 하루에 10분이라도 아이와 눈을 마주치면서 그 아이가 부모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얼마나 귀한지 알려주고 함께 놀아 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변합니다. 자신감이 생기고 적극적이며 의욕 있는 아이로 바뀔 겁니다.”

왜 사랑이 답일까요? 자신감은 나 자신, 즉 내면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마음속에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 자존감이 있어야, 자신감 있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자기 안에 자존감이 차곡차곡 쌓인 아이들이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설 수 있지요. 그리고 그 자존감은 기쁨의 성품으로 시작됩니다.

기쁨이란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즐거워하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입니다. 저는 성품을 다해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기쁨’이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칩니다. 좋은나무성품학교에서는 기쁨을 어떻게 소유하고 기쁨의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아이들에게 연습시킵니다. 이것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다른 어떤 것보다 가장 중요한 일이지요.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한다”(이사야 43장 4절)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계속 들려주면 아이들의 내면에 자존감이 생깁니다.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즐거워하는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평하지 않는 ‘기쁨’을 소유합니다.

기쁨은 좋을 때뿐만 아니라 어려운 상황, 그것도 아주 힘든 상황에서도 불평하지 않는 것입니다. 똑같은 상황인데 어떤 사람은 부정을 선택하고, 또 다른 사람은 기쁨의 태도로 긍정을 선택하지요. 그 한 번의 선택들이 모여 자녀의 인생에 아주 중요한 결과를 만듭니다.  그래서 자녀에게 많은 지식을 넣어 주는 것보다 더 우선순위로 ‘기쁨’의 성품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기쁨의 성품을 배우고 ‘어려운 상황이나 형편 속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을 유지’(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할 수 있다면, 자라서 부모의 보호 없이도 두려움 없이 자신의 인생을 펼칠 수 있습니다.

‘기쁨’의 성품은 아이들에게만 필요할까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문제가 생겼을 때, 나의 속상함을 확 쏟아붓고 나면 어떻습니까? 기쁩니까? 그러고 나면 잠깐은 시원할 수 있지만, 우리의 평강은 깨지고 맙니다. 그래서 부모도 성품을 다해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때 유용한 것이 ‘기쁨의 5-2-5 법칙’입니다. 화가 벌컥벌컥 나고 속상해서 퍼붓고 싶을 때, 천천히 숨을 5번 들이마시고, 2번을 참고, 천천히 5번 내쉬어 보세요. 내 마음을 조절하면서 온 가족이 기쁨의 성품을 연습해 보세요.

때로는 이런 기쁨에 걸림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온전한 기쁨을 누리지 못 하게 하는 방해물은, 바로 내 속에 있는 어린 시절의 상처입니다. 이 걸림돌을 제거해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칼럼에서는 긍정적인 태도로 나를 치유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좋은성품 부모교육, 좋은성품 자녀 세우기, 좋은성품으로 지키는 아름다운 성-좋아성(BSE) 성경적 성 가치관 교육, 시니어 목회, GTMU(www.goodtreemission.org) 캘리포니아 ECE(Early Childhood Education) 유아전문교사 양성과정에 대한 문의/상담은 201-693-1976, goodtreeusa@gmail.com으로 연락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goodtreeusa@gmail.com

02.17.2024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