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성진리란 무엇일까요?

이영숙 박사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교육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경험의 중요성을 잘 알 것입니다. 경험해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언뜻 보기엔 비슷하지만, 깊이가 다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경험해 본 사람의 조언에 귀를 기울입니다.

여기 인류 역사상 최고의 문화를 경험한 사람이 있습니다. 미처 다 상상하기 어려운 부와 명예, 권력과 스펙의 최고 경지를 누린 사람입니다. 그가 살던 시대는 얼마나 재정적으로 부요했는지 당시 은(silver)은 귀금속 축에도 들지 못하는, 돌처럼 흔한 취급을 받았습니다(왕상10:27). 백성들은 하나같이 먹고 마시는 것에 모자람이 없었고(왕상 4:20) 외교적으로도 주위 모든 나라와 평화를 유지하며 강성대국으로 명성이 자자했습니다(왕상 10:21,31). 그가 지은 천다섯 편의 노래는 지금의 월드 스타를 능가할 정도로 최고 인기를 누렸고(왕상 4:32)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이런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왕상10:24-25). 바로 역사상 가장 지혜로웠던 왕, 솔로몬Solomon의 이야기입니다.

그런 솔로몬이 성공과 영광, 쾌락과 만족을 모두 경험한 후, 다음 세대에게 남긴 현실적인 조언이 퍽 인상적입니다. 바로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전도서 12:1)는 것입니다. 전무후무한 지혜로 모든 것을 통달하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그가 우리 삶의 특급비결을 알려주었는데, 어릴 때부터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Remember your Creator in the days of your youth)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시대를 가만히 둘러보면, 다음 세대가 신앙을 지키기에 너무 어려운 문화 속에 살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 현대 문화는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문화가 아닙니다. 오히려 유네스코 사무총장인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가 서문에 밝힌 것처럼 다음 세대의 흥미를 끌어 섹슈얼리티(Sexuality)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필자는 유네스코의 <국제 성교육 가이드>에서 강조하는 ‘문화적 의미의 성(性), 섹슈얼리티(Sexuality)’에 방점을 찍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총 140페이지 분량 중 253번이나 언급될 정도로 섹슈얼리티(Sexuality)를 무척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로 섹슈얼리티가 시급하고 중요해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앞서 밝혀온 것처럼 성경에서 말하는 성(性)의 개념은 매우 단순하고 선명합니다. 제3의 성, 교차적 성, 혼합적 성과 같이 복잡한 개념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성(性)이라는 아름다운 선물을 통해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성(性)의 개념을 섹슈얼리티(Sexuality)라는 문화적 의미를 차용해 설명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문화적 의미로 성(性)을 바라보면 옳고 그름이 아니라 개인 또는 사회의 기호로써 성(性)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성(性)에 대한 태도와 형태가 ‘문화’라는 장치를 통과하면서 모든 규범과 도덕적 개념, 양심과 분별에서 자유롭게 해방해 준다고 설명합니다. 이른바 ‘문화적 의미의 성(性)’은 일련의 ‘문화’이기 때문에 옳은 기준과 잣대를 적용하기 어려운 ‘No touch!’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성(性)은 생명을 잉태하고 번성하게 하는 ‘진리’라는 점입니다. 성(性)을 문화로 보는 관점과, 진리로 보는 관점은 간극이 매우 큽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좁혀질 수도, 타협할 수도 없는 정반대의 개념입니다.

진리란 보편적이고 불변하는 사실에 근거하는 논리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많은 철학적 사고와 가치가 변하지만, 생명의 원칙은 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친히 명령하시고 성(性)과 생명을 직접 연결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성진리란 “성경적 의미의 성으로, 성(性)이 생명을 얻게 하는 진리라고 인식하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입니다. 성(性)을 일련의 문화로 보고 해석하는 섹슈얼리티(Sexuality)는 제3의 성을 비롯해 다양한 젠더를 사랑할 수 있다고 제시합니다. 무엇보다 성(性)의 가치를 쾌락으로 한정하여 ‘나와 너’의 생물학적 특성을 바꾸면서까지 생명의 요소를 파괴하고 맙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좋아성에서는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가치인 성(性)을 성진리의 관점에서 배우고 연습하게 합니다. ‘네가 원하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성(性)은 문화일 뿐이야’라고 끊임없이 속삭이는 시대의 흐름을 거절하고, 성경적 성 가치관을 통해 다음 세대가 생명을 얻고 더 풍성하게 얻는 성진리로 인도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음 세대 성품교육과 좋아성(BSE) 성경적 성 가치관 교육, 시니어 목회를 위한 문의/상담은 201-693-1976, goodtreeusa@gmail.com로 연락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goodtreeusa@gmail.com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