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선교회)
무슬림이 대다수인 말레이시아에 성탄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물론 종교적인 성탄절을 축하하는 일들이 일어난다는 뜻은 아직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에 대형 몰이나 세계적인 체인식 호텔에 가보면 서구적인 성탄 장식을 거대하게 해 놓았습니다. 성탄 트리와 다양한 성탄절의 장식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말레이시아 사회 중심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탄 장식뿐 아니라 성탄절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알기 원할 때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 알아낼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장식 앞에서 히잡을 쓴 전통 무슬림 젊은 여성들과 회교 종교적 틀에 얽매였던 청년들이 어색하지 않게 사진을 찍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12월에 서구적인 성탄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있으며 그러한 변화를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지요. 그리고는 서구적이고 기독교적인 성탄이 무슬림 사회에 서서히 스며들고 영향을 주는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것은 오래전에는 전혀 불가능했던 변화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한국에서 열린 로제 4차 로잔 대회에서 오늘날 가장 대표적인 사회적 변화를 “People on the Move”라고 표현했습니다. 세계적인 디아스포라 이주민 현상을 통털어서 “움직이는 사람들”이라고 전략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움직입니다. 난민, 기회를 찾아 움직이는 이주민, 주재원과 기술자, 유학생과 사업가 등등. 그리고 그런 움직이는 사람들 뒤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인구의 분포도가 극적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선교적이고 복음적인 기회가 생기고 하나님 나라가 날로 확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전통적인 무슬림 지역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2024년도 성탄절에 이런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접근이 말레이시아에서도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서로의 전통과 종교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친한 친구가 되고 자기들의 문화를 서로 교환합니다. 최근 말레이시아에는 세계 전역에서 유학생들과 기회를 찾는 젊은 일군들이 대거 유입되었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현지의 젊은이들과 쉽게 친구가 됩니다. 그들끼리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어 친하게 서로의 가치를 공유하는 일상은 아주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필리핀과 호주, 유럽과 미국에서 성탄절의 가치를 알고 살아왔던 젊은이들이 말레이시아에서 자라난 무슬림 젊은이들과 성탄을 교류하고 그들의 마음에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예수에 대하여 마음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성탄의 유래를 더 알기 원하는 사람에게 스마트폰 구글은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그러다가 소모임에서 복음을 같이 나눌 때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고 숨은 예배자가 되는 일들이 파도처럼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진행하시는 People on the Move의 영향입니다. 이런 변화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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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