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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사람, 비전의 사람 –주와 동행, 변화의 열매, 상 얻는 복–

전남수 목사 (알칸사 제자들교회)
전남수 목사

성도는 비전의 사람이다. 은혜받고, 성령 충만할때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은 변화이다. 그 변화를 주동하는 것이 무엇인가? 꿈과 소망과 비전이다. 성령이 임하면, 어린 아이는 예언을 하고, 젊은이는 환상을 보고, 노인들은 꿈을 가진다고 말한다. 예언, 환상, 꿈을 한 단어로 통칭하여 ‘비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령 받은 모든 성도는 더 이상 세상의 자리에 머물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에 붙들려, 변화된 인생, 변화의 축복을 맛보고 누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비전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비전을 먼저 주신 후에 그 열매를 주신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은 그가 아직 자녀가 없을 때 하늘의 별처럼 많은 자손의 비전을 받았다. 모세 역시 광야의 삶 가운데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비전을 받았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먼저 비전을 주시는 이유는 당신의 거룩한 뜻을, 당신의 뜻 안에서 이 땅에 실현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비전을 받은 사람은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 앞에 서게 된다. 비전은 사람으로 하여금, 단순히 이상이나 꿈에 그치지 않고, 삶의 목적과 방향을 분명히 보여주는 등불이 된다. 그래서 하나님으로 시작하고 하나님과 함께 진행하고, 그의 은혜로 결론 맺기에 성도에게 주시는 꿈을 ‘하나님의 거룩한 비전’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이 가지는 하나님의 거룩한 비전을, 하나님이 그려주시는 ‘인생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비전을 위한 시련과 인내

 

하나님이 직접 그려주시는 설계도이기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진행되는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거룩한 비전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반전과 발전이 함께함을 본다. 그런 반전의 시간 동안에, 맞닥뜨리는 고비의 순간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하나님이 혀용 하시는 시련과 인내가 존재함을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성경 외에 오늘날 신앙인들의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다. 비전을 통한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된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변화와 성장을 향해 나아간다. 그런데 변화와 성장의 변곡점마다 고난과 시련이 따름을 본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의 고난을 견디시며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이루셨듯이, 우리 또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십자가의 인내와 시련을 함께 감당해야 한다.

비전을 붙들고 몸부림치는 동안에 허락된 시련과 인내는 우리를 강하게 변모시킨다. 거룩한 비전을 이루기 위한 믿음과 소망,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든다. 이때 중요환 것이 무엇일까?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않으시는 주님앞에서 오직 믿음으로, 오직 감사함으로, 즐겁게 꾸준히 달려가는 것이다. 인생의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하나님의 친히 이루시는 비전들을 이땅의 비전의 사람들에게 허락하실 것이다.

 

인생의 설계도

 

비전은 마치 건축물의 설계도와도 같다. 설계도 없이 건물을 지을 수 없듯이, 비전 없이 성공적인 삶을 건축할 수 없다. “나는 미국에서 성공하겠다”고 목표를 세운 사람은, 어려운 영어를 배울 더 많은 기회를 구하고 찾듯이, 비전을 품은 사람, 인생의 설계도를 가진 사람은, 삶에서 성공을 향해 더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자신의 생각과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설계도에 맞게 자신을 세워간다. 하나님을 자신의 삶에 부수적인 존재로 보지 않고, 오직 자신을 주님의 뜻, 주님의 설계도에 맞도록 세워간다. 그리고 마침내 그 완벽한 설계도에 의해 가장 만족하고 복된 열매를 풍성하게 거두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고백할 것이다. ‘주님이 친히 이루셨습니다. 주님이 다 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비전

 

비전의 궁극적 성취자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비전이라는 설계도를 가졌으면, 이제 그 설계도를 허락하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은혜가 있어야 한다. 비전을 이룬 성도의 삶에 가장 중요한 특징은 ‘주와 동행하는 것’이다. 주님과의 동행이 왜 중요한가? 비전의 설계도를 허락하신 분의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비전을 이루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시편 37:4).고 하셨다. 우리의 마음의 소원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가 ‘여호와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무엇일까?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기뻐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며 하나님의 성품을 사랑하는 삶을 의미한다. 전인적인 교제와 동행,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씀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기뻐하고 사랑하며, 그와 동행하는 것을 제외하고, 우리 마음에 주신 소원을 이룰 길은 전무하다.

 

비전과 행동하는 삶

 

비전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그에 따른 구체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비전을 바라보고 나아가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것 같지만, 실상은 비전이 그 사람으로 하여금 행동하게 하는 것이다. 단 하루도, 꿈 없이 잠들지 않고, 꿈 없이 깨지 않는 인생이 된다. 처음에는 자신이 발견한 비전의 푯대를 보고 달려갔다면, 나중에는 그 비전이 자신을 깨우고, 달리게 만들고, 낙심한 마음을 일으켜 세우고, 마침내 그 인생을 끌고 가는 힘의 원천이 되더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의 위대함이다. 보통 사람의 꿈은 자신의 형편과 처지에 따라,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고, 그래서 결국은 형편따라 사는 인생으로 전락한 채 그렇고 그런 인생을 살아간다. 내 것이니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다르다. 그가 친히 주셨으니, 그가 친히 역사하셔서 이루게 하신다. 그의 이루시고 행하시는 일에 인생이 할 바는 그저 온전한 순종의 행동을 드리는 것이다. 

 

날마다 새롭게 선택

 

더 나아가, 비전을 가진 사람은 날마다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 과거의 성공이나 실패에 얽매이지 않는다. 잘되면 감사하고, 부족하다 싶으면 기도하는 삶을 살아간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잘되면 교만하고 안되면 원망한다. 결국 잘될 일이 없는 인생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잘된 일이나 못된 일이나, 우리는 늘 감사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감사와 기도가 근본적인 신앙의 자세가 되었을 때, 실제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은 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새로운 비전과 꿈을 향해 가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매주 매시간 마다 하나님의 비전과 꿈을 이야기 해도 조금의 행동반경도 바뀌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많은 이유들 중에 하나를 찾는 다면, 과거의 핑계 같은 상처의 경험이다.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자세와 태도, 축복을 향한 은혜의 간구를 위한 마땅한 일에도 과거에 받은 상처를 앞세워, 조금도 앞을 향해 나아가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하나님의 비전안에 살고자 할 때, 우리는 과거의 상처와 경험이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해야 한다. 캄캄한 호숫가에서 어떤 사람이 열심히 노를 저었다고 한다. 아침 미명에 뒤돌아 보니, 배의 로프가 선착장에 매여 한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과거에 매인 사람은, 밝은 미래를 만들지 못한다. 은혜의 빛깔로 덮어버리고 주의 날들을 기대하고 사모하며, 손발을 움직이며 부지런한 수고를 감당하게 될 때, 하나님의 역사도 보게 될 것이다. 실패한 과거를 발판 삼아 앞으로 나아가기에 주저하지 않는 결단이 필요할 뿐이다. 

과거의 성공과 실패에서 벗어나 새로운 비전을 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한다. 과거의 체험이나 성공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은혜와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 끝이 좋으면 과거도 아름다운 추억의 스토리가 되지만, 과거에 매여 자신을 방임하면, 모든 것이 후회거리로 전락하게 됨을 기억해햐 한다.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은 배신의 아픔과 고통이 있는가? 주님께 던져버려라. 생각할수록 안타깝고 고통스런 추억이 있는가?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하면서, 툭 털어버려라.

 

생각과 마음을 새롭게

 

비전을 가진 사람은 구체적인 순종의 행동을 해야 하는데, 그런 모든 순종에 앞서서 생각과 마음을 먼저 항상 새롭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단의 거짓 생각이나 불평과 원망, 게으름을 버리고 믿음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모든 목적을 하나님께 두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생각과 태도를 새롭게 하고, 부지런히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삶이야말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된다.

비전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며, 다른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소중히 여기며, 생각에서부터 모든 부정적인 것을 제하여 버리고, 입술의 말에는 소망과 꿈이 넘치며, 바라보는 눈빛과 삶의 자세조차 완전히 새사람으로 변모해 가는 것을 본다. 걷는 걸음걸이 조차 변화된 것을 본다. 예전에는 꼭 예비군 훈련나온 아저씨 같이 신발끈도 풀어지고 자세와 태도에 조금의 규모도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하나님의 비전을 발견한 후로는 전혀 다르게 변화된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역시, 신앙의 결론은 변화다. 변화는 열매이다. 열매는 향기와 맛이 있다. 비전이 주는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버림받지 않는 삶

 

비전을 잃지 않고 끝까지 붙드는 사람은 결코 버림받는 인생을 살지 않는다. 비전을 가진 사람은 그만큼 삶의 목표가 뚜렷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비전을 이루려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고 거룩한 꿈을 품고 나아간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가 자기를 찾는 이들에게 상주시는 이심(히11:6)을 분명하게 알고 행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최선의 열매를 얻게 될 것이다.

은혜받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은혜에 붙들릴 때, 말씀과 성령에 사로잡힐 때, 피곤한 삶이 될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맛을 본 사람들은 안다. 공부 잘 하는 아이가 왜 사흘밤낮을 잠 안자고 공부하는가? 상 받는 그 맛을 알기 때문이다. 신앙의 은혜도 마찬가지다. 신앙의 맛을 봐야 한다. 그 맛을 보고 나면, 다른 것은 보이지 않는다.   

신앙생활의 맛이 무엇인가? 나의 꿈과 소망, 비전이 아니라, 더욱 주님의 거룩한 비전에 묶이는 것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최고의 기쁨, 하나님의 일에 수종들 수 있는 것, 그것을 맛보고 누리는 것이다. 이것이 짧고 유한한 인생의 일들 가운데, 최고의 복을 누리는 길이 될 것이다. 

davidnjeon@yahoo.com 

 

 

11.1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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