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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 신앙 회복 및 부흥(復興)”(22)

김경일목사

남가주 청교도 이주 400주년 기념 책자 저자
남가주행복찬교회담임

 

(5)68혁명(革命)과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그리고 젠더 이데올로기(Gender ideology)

a)프랑스 낭떼르(Nanterre) 대학의 68혁명(革命) : 성(性)의 해방(解放)’

“모든 금지(禁止)한 것을 금지(禁止)하라”라고 ‘성해방’을 주장하여 1968년도 5월에 프랑스에서 발생한 낭떼르(Nanterre)대학 68혁명과 현재, 한국에서는 좌파(左派) 교육감들이 주도(主導)하여 제정한 ‘학생인권조례’를 통하여 청소년들에게 ‘성’ 해방을 조장(助長)시키고 있는 것과 일맥(一脈) 상통(相通)한다. 심지어 한국의 정의당과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군대(軍隊)내에서 행해지는 ‘동성애(同性愛)는 죄가 아니다’라고 계속 입법(立法)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 해방 주장은 하나님께 대한 정면 도전(挑戰)이요 반역이며, 중대범죄(重大犯罪)이다. 그래서 독일의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칼 야스퍼스(Karl Jaspers)’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1848년 마르크스(Karl Marx)의 공산당(共產黨) 선언(宣言)의 해에서 배우듯, 21세기의 아이들은 1968년 68혁명에서 배울 것입니다”라고 썼다. 그녀의 예언(豫言)대로 21세기 좌파들의 사상적 근간(根幹)은 68혁명과 그에 상응하는 철학(哲學)들이다. 그 구조주의(構造主義, structuralism) 철학자들이 바로 마르크스(Karl Marx), 프로이드(Sigmund Freud),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이다. 

그렇다. 19세기는 계몽주의(啓蒙主義) 시대로 ‘No God’, ‘No Master’(하나님도 없고, 스승도 없다) 주장하며 공산주의자들이 특세(特勢)했다. 20세기에 그들의 영향을 받지 않은 철학(哲學)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기(後期) 구조주의(structuralism)는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 라캉(Jacques-Marie-Émile Lacan) 등으로 대표(代表)된다. 결국 21세기의 화두(話頭)가 된 패륜(悖倫)의 사상인 ‘젠더 이데올르기’(Gender Ideology) 형성의 중요한 토대(土臺)가 되었다. 

b)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모더니즘(modernism)이란 ‘현대적인’, ‘근대의’ modern에 ‘주의(主義)’의 ism, 즉 “근대주의”, “현대주의”를 말한다. 사상적 측면에서 중세시대의 카톨릭의 권위와 전통을 반대하는 개념이다. 모더니즘은 기존의 교회와 왕 혹은 귀족중심주의를 타파하고, 권위에 도전, 발전하면서 새로운 문명을 자유롭게 받아들이자는 이성중심관(理性中心觀)이다. 

인간은 이성이라는 합리적인 도구로, 사회를 보다 더 발전시킬 발전적 관점의 역사관으로 획일성, 통일성, 형식주의, 고급/저급 문화, 남성중심사회, 서구중심의 문화를 지녔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이성을 가진 인간들의 만행으로 많은 반성을 하였고 그로 인해 포스트모더니즘이 나오게 되었다.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이란 모더니즘이란 말에다 ‘뒤’나 ‘후’(後)를 뜻하는 포스트(post)라는 접두어를 붙여 만든 말이다. 즉, 모더니즘에 반(反)하는 사상을 갖고 출발한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획일성, 통일성, 형식주의를 거부한다. 탈이성중심주의이다. 여성의 세계관에 가치를 부여하였고, 다원화와 다양한 문화를 인정한다. 경계를 허물 것을 주장한다. 문화적(文化的)인 측면에서는 모더니즘의 엘리트 경향을 비판하고, 고급문화-대중문화의 위계를 해체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오늘 날의 대중문화 또는 서브컬처(subculture)의 확산을 가능케 한 사상적(思想的) 근거(根據)를 제공했다고 볼 수도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1979년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Jean-François Lyotard)가 ‘포스트 모던의 조건’(The Postmodern Condition)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를 하나의 사상적(思想的) 사조(思潮)로 분류했다.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시대의 이성적 문화적 법칙을 만들어내려 했던 권위적(權威的)인 모더니즘’과 달리 탈이성(脫理性)적인 것, 다양성과 탈권위적인 것을 추구한다. 

요약하자면 모더니즘(modernism)은 규칙성, 이성성, 효율성, 남성성을 내포하는 사상이라면, 포스트모더니즘은 그 반대의 속성을 지니는 사상이라고 보면 된다.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보드리야르 등이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 철학자들이다.

c)젠더 이데올로기(Gender ideology)

젠더(gender)란 사회적 성(性)을 뜻한다. 남녀로 구분되는 성(sex)만 고집하지 말고 동성애, 양성애, 다자성애, 트랜스젠더 등 각자가 마음대로 성을 선택(選擇)할 수 있도록 하자는 다원주의적 사고가 깔려 있어 그 범위가 계속 확장(擴張)되고 있다. 젠더는 사회적 책임이 빠진 개인의 성적 자기 결정권인 ‘성적 지향’(性的指向, Sexual orientation), 성욕을 뜻하는 ‘섹슈얼리티’(Sexuality) 등과 함께 동성애를 옹호·조장하는 핵심 용어이다. 

그러므로 젠더 이데올로기란 “인간의 출생시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생물학적 성(sex)이 아니라, 사회· 문화· 심리적 성(性)으로 간주되는 젠더를 통해 임의대로 성별을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시대사조(思潮)를 말한다.

특히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합하여 이루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라는 결혼(結婚)제도를 해체하고 그 대안(代案)으로 동성애적, 레스비적, 성전환적, 혼음적 형태가 “성적 다양성”(sexual diversity)이라는 표현과 명목을 가지고 동등한 가치를 가진 생활 공동체를 제안한다. 이러한 형태들에 대해 비판하거나 반박하는 정상적(正常的)인 이성애자들을 “동성연애 혐오자”로 매도, 비난 하면서 차별금지법(差別禁止法)을 제정하여 이들을 사회구조적으로 억압(抑壓)하려 한다. 

1960년대 서구에서 ‘성교육’이 시작된 지 약 30년 후인 1995년 UN은 북경 ‘제4차 세계 여성 국제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서 UN은 모든 원칙들과 법칙들은 성(Gender)을 염두에 둔다고 결의하였다. 그 내용은 기독교의 신(神)중심주의가 모든 문화와 삶의 목적이 성(性) 중심적으로 이동되는 것이다. 막스주의나 무신론적 세계관을 가진 현대 여성운동은 인간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즉, 신막스주의(neo-Marxism)나 현대 여성운동가들이 수행하려는 ‘성 혁명’은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하나님의 창조물과 창조주를 대항(對抗)하는 혁명(革命)인 것이다. 

낭떼르 대학의 ‘68혁명’으로 성 해방 시작, 한국 ‘학생인권조례’로 이어져

포스트모더니즘, 젠더이데올로기로 하나님중심 무너지며 코비드19로 심화  

 

복음주의학자 낸시 피어시(Nancy Randolph Pearcey)는 ‘젠더 이데올로기(Gender ideology)는 결국 여성(女性)과 가족(家族)에 대한 합법적인 인식을 파괴(破壞)한다’ 그러면서 “창조(創造) 질서(秩序)를 무너뜨리고 사람의 성(性)을 없애고, 사회에서는 법적(法的) 부모, 자녀가 없어지게 됐다. 기존(旣存)의 가정은 부적절(不適切)한 의미가 되었고, 인간의 생물학적 개념을 말하는 것은 혐오(嫌惡)의 개념으로 전락했으며, 인간성은 말살(抹殺)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톰 라이트(Tom Wright)는 “기독교의 가치(價値)와 교회를 보호(保護)하기 위해 소극적인 자세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처(對處)해야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영원한 주님이 되신다. 우리는 그의 나라와 그의 공의(公義)를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라고 했다. 

21세기인 오늘날은 제2의 계몽주의(啓蒙主義) 포스트모더니즘시대(時代)로서, 유럽과 미국을 중심(中心)으로 하여 모든 것을 부정(不正)하고 해체(解體)하는 시기에 도달한 것이다. 미국 역시 동성애와 낙태, 등등 특히 종교다원주의에 함몰되어 성경적 가치관과 세계관 파괴와 타락, 부패를 유도하는 반기독교적(反基督敎的) 포비아(Phobia) 정책(政策)과 입법 시행(施行)으로 점점 더 기독교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암흑기(暗黑期)의 정점(頂點)인 종말(終末)의 종말로 향하고 있다. 

2020년에 닥친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의 대유행으로 다시 한번 하나님의 교회가 심각한 위기 국면에 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의 실천(實踐)이요, 청교도 신앙의 가치관이며 구령운동(救靈運動)의 원천(源泉)이었던 주일성수(主日成遂) 개념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지구적으로 횡행함과 죽음의 공포와 전염의 위험으로 대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말미암아 모든 공공집회 불허와 더불어 철저히 무너져 내린 상태이다. 

주일예배를 비롯한 모든 교회 집회가 원천 봉쇄(封鎖) 된 것이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대다수 방역((防疫) 전문가 그룹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소멸 후, 다시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조기 회복과 발전, 그리고 정상화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특히, 교회의 형편은 더 더욱 심각, 위기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展望)한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 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 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슥4:6-7).  

그렇다. 이제 청교도 미국 이주(移住) 400년을 맞이한 2020년 현재, 다시 한번 청교도적(淸敎徒的) 성경관(聖經觀)과 세계관(世界觀)으로 세워진 미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을 위하여 우리 모두 다 함께 여호와 앞에서 겸비(謙卑)하여 마음을 찢고 통곡하며 진정 회개해야 한다. 그러므로 위대한 미국에서 제3의 청교도 신앙 대각성(大覺醒) 부흥(復興)의 역사가 다시 한번 일어나 코람데오(Coram Deo)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절대주권(Absolute sovereignty), 즉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이 땅에서 확실히 세워야 한다. 따라서 다음 회(回)부터 구체적(具體的)인 청교도들의 신앙(信仰)과 삶, 그리고 성화(聖化)를 살펴보고자 한다. 

kimjoyh@hotmail.com

10.1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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