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자율주행 자동차(1)

윤승준

(재미있는 iT 대표, iT전문선교사)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캘리포니아가 전부 그렇지는 않지만 우리가 사는 동네에서 눈은 산에만 내리는 것이기에 이런 함박눈을 맞은 것은 산행할 때 외에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쉴터에 같이 있는 사이판 선교사님 가족들은 더욱 눈을 경험하지 못하는지라 온 가족이 어린아이와 같이 좋아합니다. 사진도 찍고 눈도 뭉쳐 던져보기도 하고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곧 현실도 깨닫게 됩니다. 내일 기온이 영하 15도가 된다니, 눈을 치워야 하는데 치우면 또 쌓이고를 반복하니 결국 포기하고 맙니다.

군대 졸병 시절 눈이 내렸습니다. 혼자 낭만을 느끼고 있는데 여기저기서 한숨이 그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도 곧 그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눈을 치웠기 때문이고, 그 후 눈이 내리면 제 입에서도 절로 한숨이 나왔습니다. 낭만의 뒷모습은 마치 물 위를 멋지게 떠가는 백조의 물 아래 발놀림 같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누군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그를 돕는 이들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그 멋진 이가 ‘나’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젠 뒤에서 돕는 Staff이 되고 싶습니다. 재능이 뛰어난 이들을 뒤에서 돕는, 그래서 그들의 재능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게 슬아생 잡지입니다. 슬아생으로 길을 만들고 그 길을 그 멋진 이가 지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 길을 여러분이 가시길 바랍니다.

2020년 전 세계의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지 못할 한해일 것이 분명한데 그 한 해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COVID19로 많은 분이 고통을 당하고 또 안타깝게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이를 통해 우리 삶을 재조명해보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 간다는 의미에서는 유익한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사실 어떤 일을 당하던 그 결과는 내가 어떤 마음으로 대처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아들들에게 그렇게 말합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고난이 오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고난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대처하는가에 따라 그것을 축복으로 바꿀 수 있다.’ 예, 맞습니다. 이건 제 삶에서 수없이 경험한 분명한 사실입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낙담하고만 있다면 정말 코로나에 지는 것입니다. 오늘 잠시 이 글을 읽으면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소유의 패러다임 바꿔...공유개념으로 확산

사실 2020년 가장 기대했던 것은 자율주행차였습니다. 이 자율주행차의 원년이 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모든 이슈를 코로나가 덮어버렸고 그로 인해 잠시 Delay 되었습니다. 현재 자율주행차는 상당수준에 올라있고 대부분의 어려움을 극복한 단계까지 실험을 마친 상태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바와 같이 테슬라와 같은 차는 일부 그런 기능을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일본의 혼다는 내년 3월 3단계의 자율 차를 판매한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곧 닥칠 미래! 만일 거기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대비하고 있다면 모든 부분에서 확실하게 좋아질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부분을 예측하려 합니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 소유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입니다. 즉 Buying에서 Sharing으로 바뀝니다. 초기에는 자율주행차를 돈 있는 사람들이 사겠지만 곧 소유가 아닌 공유개념으로 확산될 것이고 이것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보편화될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차는 어디에 있습니까? 예, 어딘가에 주차되어 있을 것이고 그것은 곧 자동차의 기능을 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자동차의 기능이란 승객을 실어 나르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율주행차가 나오고 이것이 Sharing으로 정착되면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나를 실어 원하는 장소에 내려놓고 다른 사람에게로 갈 것입니다. 즉 우리가 택시나 우버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이 경우 나는 사용 거리와 시간에 따른 요금을 지불하면 될 것이고 이런 방법은 내가 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되게 저렴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정비도, 주유도 하지 않음으로 엄청나게 편리하게 될 것은 분명합니다.

자율주행차는 세상을 사는 방법을 바꿀 것입니다. 내가 운전하지 않는 자동차에서 나는 무엇을 할까요? 예. 여자들은 화장도 할 것이고 잠을 자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취미생활을 즐기기도 하고, 심지어는 밥을 먹고, 학생들은 숙제도 하고, 운동을 하기도하고…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차에서 하던 일과는 전혀 다른,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비즈니스가 활성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만일 내가 이 일에 대해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가지고 대처한다면 꽤 큰돈을 벌수도 있습니다. 비즈니스의 모양도 많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작년에 미국을 일주하며 강의를 했습니다. 그때 가장 어려운 일은 혼자 그 먼 거리를 운전해야 한다는 것이고 잠을 자기 위해 호텔에 들어가야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율주행차는 이런 방법을 어떻게 바꿀까요? 예, 그렇습니다. 차에서 자게 될 것이고 다음 목적지까지 훨씬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호텔 대신 샤워를 한다든가 하는 비즈니스가 많이 생겨 그곳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차는 침실의 기능을 편하게 하려고 지금과는 아주 다른 모습을 갖게 될 것이고요. 세상은 바뀝니다. 그리고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미리 준비한 자들만이 그 달콤한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평범한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sjyoon7231@gmail.com

01.16.2021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