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iT 대표, iT전문선교사)
강원도의 가을은 춥습니다. 서울은 아직 영하로 떨어진 적이 없지만 이곳의 최저기온은 영하이거나 영하에 가깝습니다. 싸늘한 새벽 전기난로를 켜 놓으면 금새 훈훈해집니다. 눈앞에 보이던 논도 며칠전 벼를 싹 베어내고 지금은 빈 논에 다발로 묶여있는 볏짚만 보입니다. 이렇게 겨울이 올 것이고 눈이 쌓이겠지요. 그리고 또 봄이 올 것이고. 물론 캘리포니아에도 겨울은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우습게 볼 추위지만 얼음도 얼지 않는 곳에서 LA사람들은 오리털 외투를 입고 다닙니다. 나름 춥기 때문입니다.
지역마다 특색이 있습니다. 이곳 원주는 이상하게 감나무가 보이지 않아 물었더니 이곳에선 감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답니다. 시골하면 생각나는 것이 감나무인데…
사실 식물은 기후나 환경에 아주 민감한 모양입니다. 아주 오래전 대구는 사과의 고장이었지만 기후가 변하며 이제 사과는 고산지 작물이 되었습니다. 특히 바다 생선은 더욱 그러해서 동해바다의 온도가 바뀌며 그 많던 명태는 우리 바다에서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이 자연을 망가뜨리고 그로 인해 올여름과 같은 긴 장마, 태풍의 피해를 겪게 되는 것입니다. 인과응보 입니다.
Google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제 경우도 구글을 빼면 50%도 남지 않을 정도로 구글 의존도는 큽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의존도는 더 커져갑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주관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믿기에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구글에서 만든 것은 좋은 게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전에 한번 소개한 Google Lens에 대해 다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구글렌즈에 있는 여러 기능 중 특히 사진을 찍어 글로 변환하고 이것을 한 번의 터치로 컴퓨터로 옮기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특히 글을 많이 쓰는 분들은 꼭 익혀 두어야 할 획기적인 기능입니다.
구글렌즈는 안타깝게 아이폰에는 없습니다. 구글렌즈를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동작하면 카메라가 나오며 아래 부분에 메뉴가 보입니다. 이 메뉴는 번역, 텍스트, 검색, 과제, 쇼핑, 장소, 음식점입니다. 이중 번역은 보이는 글을 사진 찍으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주는 기능입니다.
사진을 찍고 모두 복사해서 번역에 붙여 넣어도 되지만 바로 구글 번역에서 열기를 하면 구글 번역으로 이동하며 바로 번역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이용하면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찍어서 번역할 수 있습니다. 길을 지나다 간판을 찍어도 되고 음식점에서 메뉴를 찍어도 됩니다. 이제 혼자 외국에 나가도 그리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메뉴인 텍스트가 오늘 이야기하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책이든, 화면이든 글씨가 있는 곳을 찍으면 그것을 바로 글씨로 변화시켜주는 기능인데 아주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먼저 화면에 보이는 대로 듣기를 누르면 소리로 글을 읽어줍니다. 이 기능은 눈이 어두운 어른들에게 아주 유용한 기능이 됩니다. 필요한 부분은 누군가 찍어서 듣기를 누르면 바로 그 내용을 읽어 주기 때문입니다.
전체선택을 누르면 화면의 글 전체를 선택해주고 원하는 부분은 터치를 하고 네모상자가 나오면 필요한 부분까지 Drag를 해주면 됩니다. 이때 화면에 텍스트 복사와 컴퓨터로 복사가 나옵니다. 텍스트 복사를 누르면 선택된 텍스트를 복사하여 내가 필요한 곳에서 붙여넣기를 하여 사용하면 되는데 아주 재미있는 기능이 바로 이 컴퓨터로 복사입니다.
사진 찍어 글로 변환한 것을 터치해 컴퓨터로 옮겨
이것은 복사한 내용을 바로 컴퓨터에서 사용하기 위한 기능입니다.
컴퓨터로 복사를 누르면 내 컴퓨터가 나옵니다. 여러 개가 나올 수 있는데 사용하려는 컴퓨터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바로 그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된 것입니다.
즉 내 컴퓨터에서 문서에서 사용하려면 문서를 열고 붙여넣기를 누르거나 Ctrl-V를 누르면 내가 스마트폰에서 구글렌즈로 찍은 글이 데이터로 변환되어 내 문서에 글로 입력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책을 이렇게 글로 만들 수 있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하는 것보다는 한 페이지씩 일반 사진으로 일단 찍어두고 그것을 불러 글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즉 이 렌즈의 화면 아래 카메라 셔터 왼쪽의 그림을 누르면 내 갤러리에 저장된 사진이 나옵니다. 원하는 사진을 선택하고 전체선택, 혹은 손가락으로 눌러 부분선택을 한 후 컴퓨터로 복사를 누르고 컴퓨터에서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기능은 정말 여러 용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진주성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촉석루 비석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렌즈를 이용하여 보니 대부분의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외의 메뉴인 검색은 예전에 소개한 꽃을 찍으면 그 이름을 알려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상품을 찍으면 바로 쇼핑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장소나 음식점을 찍으면 그곳을 알려주고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이 기능들은 후에 시간을 내어 보다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글을 찍어 문서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계셨지만 막상 해보신적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바로 컴퓨터에서 작업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아신 분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 배운 이 기능이 여러분에게 큰 도움이 되길 기도합니다.
11.14.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