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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시대 속에서 분별력 있게 자녀 키우기

이영숙 박사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의 창조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그 분의 형상(image) 즉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인간을 창조하신 후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는’ 위대한 복을 주셨지요. 그러나 그 분의 손길로 창조된 인간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반란과 논란을 일으키며 인류의 역사에 큰 비극을 가져왔습니다. 창조주의 존 재를 부정하고 반격하는 흐름이 역사가 되어 대대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진화론적 사고에서 시작한 유물론은 마르크시즘(Marxism)으 로 발전하여 공산주의 국가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세상은 하나 님이 없는 집단주의적 유토피아를 꿈꾸면서 사회주의 제도를 만들어 민주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으로 이분되었지요. 1989년베를린장벽이무너질때마침내한세기동안대결구도 였던 공산주의 진영이 무너지면서 겉으로는 자유 민주주의가 승리한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는 죽지 않고 오히 려 ‘네오마르크시즘(Neo-Marxism)’이라는 한 차원 더 세련되 고 감각적인 옷으로 갈아입은 채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네오마르크시즘은 인권, 인종 차별금지, 다문화 포용, 관용, 인 도주의, 노동자 권익 보호, 여성 차별금지, 환경보호, 세계주의 등 다양한 형태의 선한 얼굴로 강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전체주의, 세속주의, 진리가 없는 유토피아 사상으로 기독교적 인 가치를 흔들어 가정과 학교, 교회를 파괴하려는 거대한 맥락 입니다.

마르크시즘이 경제에 중점을 두었다면, 네오마르크시즘은 문 화에 초점을 맞춰 인간의 성적인 욕구를 자극합니다. 빌헬름 라 이히(Willhelm Reich)의 ‘성자유, 성혁명, 성정치’를 바탕으로 무분별한 성적 욕망을 충족하도록 부추기지요. 성(性)은 하나님 의창조가아닌개인의선택이며성적취향을존중하는것이인 권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사상들이 현대의 문화가 되고 유행 처럼 번져 우리 삶과 자녀들의 교과서 속에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자녀를 키우고, 다음 세대에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 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

성경은 우리에게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첫째, 이 세대를본받지않고둘째,마음을새롭게하여변화를받으며셋 째,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기뻐하시는 일과 나를 향한 온전하신 계획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문화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네오마르크시즘의 시대를 본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의 생각, 그분의 마음과 뜻에 따라 행동하도록 자녀를 가르치고 키워야 하는 것이지요.

성품이란 ‘한 사람의 생각, 감정, 행동의 표현’(이영숙, 2005)입 니다. 성품은 우리 마음에 가득한 것의 표현입니다. 선한 것이 가득하면선한성품이되고악한것이가득하면악한성품이되 지요.

우리 자녀들 속에 하나님의 생각, 감정, 행동이 가득하도록 기 도해야 합니다. 이 시대를 따른다면서 악을 본받는 어리석은 자 가 되지 않도록 가정과 학교, 교회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충만히 흘려보내야 하지요.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의 성품 을본받으며진리안에서성숙 해질때,비로소다음세대가하 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 전하신 뜻을 분별하여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 여나를아는것과나여호와는 사랑과정의와공의를땅에행 하는자인줄깨닫는것이라나 는이일을기뻐하노라여호와 의 말씀이니라”(렘 9:24).

우리가 자랑할 것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대대손손 물려줘야 하는축복의근원은바로하나 님의 사랑과 공의의 성품입니 다. 우리를 향해 경청하시고 긍 정적인 태도로 기뻐하시며 배려 와 감사, 순종으로 몸소 보여주 신 ‘사랑’의 성품과, 인내・책임감・ 절제・창의성・정직・지혜로 ‘공의’ 로우신그분의성품을우리자 녀와다음세대가깊이알고배 움으로써, 세상의 일그러진 가 치관을 뛰어넘어 하늘의 가치관 으로 살아가는 생명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goodtreeusa@gmail.com

 

02.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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