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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의 성품으로 새로운 인생 꿈꾸기

이영숙 박사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내가 이 졸업장을 천재에게 주는 것인지 미친 사람에게 주는 것인지 모르겠구나. 시간이 모든 것을 말해주겠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가 건축학교를 졸업할 때, 교장 선생님이 졸업장을 주며 한 말입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건축가’로 불리며 찬사를 받는 가우디지만, 학교에서 그는 늘 꼴찌를 도맡아 하는 괴짜 중에 괴짜였습니다.

가우디는 1852년 스페인의 지중해 연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그는 몸이 약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물끄러미 자연을 관찰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마땅히 가지고 놀 만한 장난감도 없어서 주변의 자연과 벗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해가 뜨고 지는 모습, 나뭇가지가 가지를 뻗은 모습, 지중해 물결이 일렁이는 모습, 몬세라트 산의 기이한 바위들이 장관을 이룬 모습을 오랫동안 바라보며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창의성이란 모든 생각과 행동을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해 보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입니다. 가우디는 세밀하고 세심하게 자연을 관찰하며 그의 인생 속에 놀라운 창의성을 키웠습니다. 차곡차곡 마음에 담아둔 경험들은 가우디가 건축가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가우디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건축물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하늘과 구름, 물과 바람, 나무와 식물, 동물과 곤충, 산과 바위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것입니다. 가우디는 높은 곳은 높은 대로, 낮은 곳은 낮은 대로, 어느 때는 자연을 통째로 가져온 것 처럼 새로운 방법으로 집을 지었습니다.

가우디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꼽히는 구엘 공원(Parc Guell)은 그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듯한 느낌에 빠지게 할 만큼 특별한 창의성이 빛납니다. 이곳에 사용된 재료들은 기존의 건축가들이 해오던 방식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완제품을 구입해서 재료를 깨뜨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타일이나 도자기 공장에서 폐기한 것들을 수집해 콜라주 형식으로 새롭게 붙인 것입니다. 사람들에게는 상상만으로도 새로운 방법이었지요.

어느 날 한 기자가 가우디에게 “당신의 스승은 누구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가우디는 창밖을 조용히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나의 스승은 바로 자연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연과 함께 살아가도록 만드셨기에 그 속에서 하나님을 기억하며 더불어 사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창의성은 하나님을 기억하는 삶에서 시작됩니다. 새 일을 행하시고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가까이할 때 우리 인생이 가장 창의로울 수 있습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이사야 43장 19절)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어떤 한 달을 보내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내 인생을 새로운 생각과 행동으로 시도하고, 그분이 주신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는 오늘이야말로 가장 창의적이고 소망이 있는 삶입니다.

 

다음세대 성품교육과 시니어 목회를 위한 문의/상담은 201-693-1976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goodtreeusa@gmail.com

 

1.28.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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