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베이사이드장로교회 담임, 리폼드 D. Min 수료
저에게 따뜻한 하루라는 제목으로 오는 글 중에 이런 이야기를 읽으며 감동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곳에 다섯 명의 자식을 둔 한 아버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중 한 명의 아들이 유독 병약하고 총명하지도 못하여 형제들 속에서도 주눅이 들어있어 아버지는 늘 가슴이 아팠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다섯 그루의 어린나무를 사 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섯 명의 자식에게 나무 한 그루씩을 나누어 주며 1년이라는 기한을 주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합니다. 누구든지 나무를 가장 잘 키운 사람에게는 무엇이든지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 그리고 드디어 약속한 1년이 지났습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을 데리고 나무가 자라고 있는 뒤뜰로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섯 그루의 나무 중에 유독 한 그루의 나무가 다른 나무들에 비하여 키도 크고 잎도 무성하게 잘 자라 있었습니다. 누구의 것이었을까요? 바로 아버지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하였던 그 병약한 아들의 나무였습니다. 약속대로 아버지는 그 아들에게 원하는 것을 물었는데 아버지의 예상대로 그 아들은 자기가 무엇을 요구하여야 할지도 몰라서 말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때 아버지는 이 아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하기를 이렇게 나무를 잘 키운 것을 보니 분명 너는 훌륭한 식물학자가 될 것 같다. 그러므로 내가 네가 그리될 수 있도록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모두 앞에서 공표하였다고 합니다.
그날 밤 그 유약한 아들은 아버지의 말에 힘을 얻어 식물학자가 되겠다는 꿈에 부풀어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날 밤 잘 자라준 나무가 고마워서 뒤뜰로 나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어스름한 안개 속에 그의 나무 주변에서 움직이는 물체가 있었습니다. 아들이 가만히 보니 그것은 다름 아닌 물을 주고 있는 아버지였습니다. 그러니까 유약한 아들의 나무를 아버지가 길러 준 것이었습니다. 그 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아들은 식물학자는 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미국 국민들의 가장 많은 지지와 신뢰를 받은 대통령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가 누구냐면 프랭클린 루스벨트라고 합니다.
병약한 프랭클린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버지가 자기에게 해준 것처럼 하나님이 자기를 돌봐 주실 것을 믿고 믿음 가운데 전진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 힘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실제로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로서 우리의 부족을 채우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일에든지 자신을 가지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믿음으로 하는 모든 일에는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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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