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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는 방법

이영직 내과전문의
이영직

매년 4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은 심한 관절염때문에 기존의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관절교체 수술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무릎관절인데 무릎관절 내에는 연골이 있고 연골은 관절내에서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데 연골을 오랫동안 쓰다가 보면 마모가 된다. 이러한 현상이 오래가다가 보면 관절강내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 관절이 붓게되는 것이다.

관절염증은 관절내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통증으로 인해서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약물치료나 운동요법을 실시하지만 관절염이 지속되면 결국은 관절교체 수술까지 가게된다.

따라서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기 전에 미리 예방을 할 수 있으면 수술을 피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하면 관절염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을까? 퇴행성 관절염의 증세는 40-50대부터 그 징후가 나타나는데 이때 관절염 위험인자를 잘 알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체중을 조절하라. 우리가 걸을 때 체중의 3-6배 정도의 무게가 무릎으로 전달이 된다. 예를 들면 60kg의 몸무게를 가진 사람이 길을 걸으면 각 무릎에 전달되는 하중은 180kg이 된다. 이처럼 과체중과 관절염은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고 그중에도 무릎 관절염은 체중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 특히 여성에서 과체중은 관절염과 더 관계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과체중인 여성이 체중을 조절하게 되면 퇴행성 관절염 예방효과가 더욱 커진다고 볼 수있다.

둘째, 외상을 피하라. 관절도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일단 손상을 받으면 회복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통계에 의하면 무릎 관절내 전방 십자인대나 반월상 연골에 손상을 받으면 10-20년내에 퇴행성 관절로 발전될 확율이 50%이상이라고 한다. 특히 30-40대에 운동을 하다가 관절에 손상을 받으면 후에 관절염으로 나타날 수가 많다.

셋째,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피하자. 전문가들은 운동을 할 때 딱딱한 시멘트 위에서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테니스를 하드코트에서 치거나 스키의 모굴과 같이 무릎에 직접적인 무리를 줄 수 있는 운동은 무릎관절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관절염의 원인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퇴행성 관절염은 수십년에 걸쳐서 발생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알고 미리 대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우리 몸의 관절은 흔히 기계의 부품과 흔히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계부품도 평소 관리를 잘하면 오랫동안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우리 몸의 관절도 건강할 때 잘 관리하면 노년이 되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적다.

관절관리는 30대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실제로 관절내 미세한 퇴행성 변화는 30대초부터 시작한다는 연구가 있다. 체중조절이나 외상을 피하고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피하는 것들는 우리가 노력하면 얼마든지 지켜나갈 수 있다.

네번째, 건강한 근육은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하면 근육은 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강한 근육을 가지고 있으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적다.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하면 일반적으로 하지 근육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관절에 가해지는 작은 스트레스도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근육을 강화시키려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한다. 수영이나 평지걷기 등이 하지 근육을 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근육을 규칙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면 관절에 가해지는 외상을 줄일 수 있다.

다섯번째, 건강식품을 너무 믿지 않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하는 관절 강화제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가격이 비싸고 장기간 복용할 시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흔히 복용하는 글루코사민(glucosamine/ chondroitin sulfate)제재는 관절예방 효과가 연구된 적이 있지만 그 이외의 제품들은 연구된 바가 없다.

관절염 예방은 관절이 건강할 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으며 특히 30-40대 관절증상이 없을 때부터 꾸준한 노력을 하게 되면 노후가 되어서도 건강한 관절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

▲문의:213-383-9388

 

02.0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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