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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

이영희 목사

교도소 교목, TPPM대표 

나는 신학공부를 좋아해서 한국과 미국에서 신학대학을 다녔다. 그러면서도 나는 일반 교회 목사나 교도소 목사가 되는 걸 생각해보거나 상상해 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것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내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전에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해 어떤 사역을 준비해 놓으셨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아일맆신학대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하나님께 내가 무엇을 하길 원하시는지 물었다. 

며칠 후 흐린 기억속의 어느 날을 기억나게 해주셨다. 한국에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오빠를 보러 갔던 날이었다.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의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하여 잘못된 길로 접어든 오빠는 결국 교도소에 가게 되었고 면회를 갔던 나는 가슴이 아파서 오빠 앞에서 눈물만 흘리다가 말 한마디 못하고 돌아왔었다. 그 후로는 다시는 면회를 가지 않았다. 나의 방문이 오빠를 위로하는 게 아니라 마음만 아프게 한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때 나의 간절한 소원은 누군가 오빠에게 복음을 전해서 예수님을 만나게 해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오빠가 삶의 목적을 깨닫고 잘 살아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안타깝게도 오빠는 아직도 하나님을 믿지 않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다른 사람들이 오빠에게 하기를 바랬던 것을 나에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가라, 가서 그들에게 예수님이 그들을 위해서 죽으셨고 하나님께서 용서하셨다는 것을 전해라. 그들을 네 오빠처럼 대해라.” 

그 때 교도소 선교가 내 소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도소 선교를 하라고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렇게도 미국에서 보고 싶었던 영적인 부흥을 재소자들과 문서 선교를 통해서 볼 수 있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재소자의 가족들에게 

당신의 가족이 교도소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슬퍼하거나 울며 지내지 마십시오. 슬퍼하는 대신에 재소자들을 도울 방법과 출소 후 생활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복음의 씨를 뿌리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수감된 가족을 도울 수 있도록 가족들을 위해서 사람들을 보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의 가족을 염려하기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십시오. 당신이 눈물로 하나님의 사랑의 복음의 씨를 뿌릴 때 주님께서 여러분을 위로하시고 축복하실 것입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6). 

 

목사님들과 교회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영적 추수에 참여하시기 원하시면 다른 사람들의 영혼 구원과 영적 성장을 도와주는 사역을 해야 합니다. 영적 부흥은 하나님께 부르짖고 눈물로 기도하며 회개하는 곳에서 일어납니다. 많은 재소자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영적인 부흥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에 놓일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그래서 성령님이 추수하시도록 재소자들을 방문하고 복음의 씨를 뿌리는 데 노력하십시오. 

씨를 뿌리지 않으면 열매를 거둘 수 없습니다. 가까운 형무소나 교도소를 방문하고 여러분의 교회에서 재소자들을 어떻게 영적으로 도울 수 있는지 하나님께 지혜와 헌신할 수 있는 마음을 구하고 형무소 사역을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항상 우리는 주는 것보다 더 많이 받습니다. 하나님의 열정적인 사랑으로 죽은 영혼에 대한 긍휼함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yonghui.mcdonald@gmail.com

 

06.2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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