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희 교회는 제자훈련을 마치고 졸업여행으로 터키의 소아시아 7교회와 로마를 2주간 다녀왔습니다. 저는 소아시아의 7교회 중에 에베소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에베소에서 바울이 두란노 서원을 중심으로 사역하다가 큰 부흥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알고 싶습니다.
- 로미타에서 권명옥 권사가
A: 예 좋은 질문입니다. 저도 16년 전에 에베소에서 다녀왔는데 그 곳에서 두란노 서원으로 추정되는 셀수스 도서관을 가이드로부터 안내받은 적이 있습니다. 바울의 두란노 서원은 헬라철학 강당이었습니다. 바울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더워 낮잠자는 시간에 강의가 없으므로 그 시간을 빌려서 그곳에서 하루 5시간씩 매일 전도강연과 질문하고 대답하는 식의 제자훈련식 강좌를 2년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조용하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울의 전도강연은 그곳 사람들에게 소문이 나서 유명한 강좌가 되게 되었습니다.
1) 말씀의 부흥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남달리 잘 가르치는 은사가 있어 많은 사람에게 그리스도가 구약의 그 메시야임을 성경으로 확증하고 성경의 바른 진리를 가르쳐 말씀의 큰 부흥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와서 바울의 전도강연을 들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행 19:10)
2) 병고치는 은사와 귀신을 내어 쫒는 축사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희안한 능을 주어 두란노 서원에서 강론을 마치고는 온 사람들 중에 병든 사람이 있으면 손을 얹어 기도하면 각색 병자가 고침 받았습니다. 에베소는 악령들이 역사하는 미신의 고장이므로 귀신 들린 자가 많았는데 귀신 들린 자들이 바울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꾸짖고 명령하자 귀신이 떠나갔습니다. 심지어 바울이 천막 고칠 때 사용하던 앞치마나 손수건을 빌려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병이 낫고 귀신이 떠나갔습니다. 이것은 바울에게 준 특별한 은사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사도의 표입니다. 모든 주의 종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신유의 은사는 복음 전도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행 19:18절을 보면 믿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고 행한 일을 알리며라고 말합니다. 공개적인 자백과 회개운동은 참된 부흥이 일어날 때 역사적으로 늘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박용규 목사가 쓴 ‘평양대부흥운동’이란 책을 보면 초대교회만이 아니라 기독교 역사에서 끊임없이 일어났는데 대각성운동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동요하고 쓰러지고 눈물과 통회와 회개가 전 청중가운데 임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낱낱이 고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이런 운동은 1740년, 전후 미국의 제1차 대각성운동, 19세기 전반 제2차 대각성운동, 1903년 원산부흥운동,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에서도 똑같이 발생했습니다. 원산부흥운동을 보면 “하디 선교사가 자기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자 여기저기서 회개의 탄성이 전체 청중을 압도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도적질 한 것을, 선교사들을 미워한 것을, 말씀을 실천하지 못한 것을, 형제와 아내와 다른 사람을 미워한 것을 낱낱이 고백했습니다. 1740년 조나단 에드워즈가 자신의 교회에서 말씀을 강해하고 말씀에 따라 기도하고 죄를 뉘우칠 것을 촉구하자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임하였다고 말합니다. 1903년 원산부흥운동과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이 일어날 때에도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 자신의 죄와 잘못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평양대부흥운동이 진행되는 동안 평양 시내는 주일 가계문을 다 닫았습니다. 미국에서 제2차 부흥운동이 챨스 피니를 중심으로 미전역에 일어날 때에 사회 개혁운동도 일어났는데 노예제도 폐지운동, 금주운동이 전역으로 확산되어 나갔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범죄뿐아니라 사회적인 범죄가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고아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습니다. 오늘날도 진정한 부흥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자백하는 회개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02.22.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