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하고 온 조국, 한국으로부터 또 슬픈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그 슬픈 소식은 모두가 이미 전해 들어 잘 알고 있을 한창 나이 25세에 스스로 자신의 생을 포기한 인기 연예인 김새론씨에 대한 것입니다.
아역 배우였던 이 연예인을 저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그 소식을 듣고 ‘그렇게 한창 나이에 스스로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뉴스마다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사인은 악플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를 포기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뉴스에서는 “이 연예인이 악플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를 포기했다”는 소식을 전해주면서 역시 악플로 세상을 떠난 연예인 고 김선균 씨가 남겼다는 말을 이렇게 전해주었습니다.
"내가 내 과거를 잊고 싶어 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과거도 잊어줘야 하는 것이 인간 아니냐?"
복음으로 영혼들을 섬겨오다가 내려 놓은지 이제 8년째에 접어드는 저는 이 뉴스를 접하며 많은 생각에 빠졌습니다.
그런 많은 생각 가운데 하나가 용서받은 제가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마 6:12)를 셀 수 없이 가르치고 되 뇌이면서 나는 얼마나 그렇게 용서하고, 기억에서 지워버렸나를 떠올리니 그렇지 못했던 때가 많았던 저 자신임을 보며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요 8:12)"고 하시는 우리 예수님의 음성이 아주 쟁쟁한데 지적질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제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는 제게 하나님은 다가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8:18)."
03.01.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