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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들린 대로 행하리라 (신명기 1:34-36, 14:28)

한현종 목사 (크렌셔장로교회)
한현종 목사

크렌셔장로교회

 

신명기 6:4에 보면 <이스라엘아 들으라!>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말이나, 인간적인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들으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우리에게 들을 수 있는 귀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 그런데 이것을 역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귀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아서 우리에게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는 것은 하나님도 귀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우리의 말을 다 듣고 계시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늘 ‘내 귀에 들린 대로 행하리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민수기 14:28에 보면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말을 다 듣고 계십니다. 그리고, 들으신 대로,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말은, 무서운 말입니까? 은혜로운 말입니까? 무서운 말이지요. 굉장히 무서운 말입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은혜로운 말입니다. 너무나 은혜로운 말입니다. 이 말이 왜 무서운 말이고 또 왜 은혜로운 말인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이 말은 굉장히 무서운 말입니다. <민수기 13:31-33>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다 아시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12명의 정탐꾼을 보내어 가나안 땅을 정탐하였는데 그 결과가 어땠습니까?

10명의 정탐꾼들은 "우리는 가나안 땅을 점령하지 못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거기에 가보니. 아낙 자손의 거인들이 살고 있고 우리는 상대적으로 메뚜기처럼 보였다” 라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하였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밤새도록 통곡을 하며 부르짖었습니다. 큰 소리로 말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말을 들으셨습니다.

<민수기 14:27>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고 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죠? 들으신 대로 갚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원망의 말대로 광야에서 다 죽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고 실제로 출애굽 한 1세대들은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말한 대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입조심해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 앞에서 말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 귀에 들린 대로 행하리라’ 이 말은 굉장히 무서운 말인 것입니다. 

그런데요, 이 말은 무서운 말이지만 달리 해석하면 너무나 은혜로운 말입니다. 다시 한 번이 문장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 우리가 이 말을 왜 무서워했습니까? 하나님을 향하여 불순종의 말, 원망의 말, 부정적인 말을 하면 그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무서워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달리 해석하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믿음의 말, 능력의 말, 축복의 말을 하면 하나님은 그 말을 들으시고 그 능력과 축복을 그대로 나에게 이루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말은 굉장히 은혜롭고, 감사한 말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이 10명 정탐꾼의 악평을 듣고 모두가 하나님을 원망하며, 광야에서 죽겠다고 말을 했는데 만약 이 말만 있었다면, 큰일 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참으로 다행인 건 그 원망의 말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이 믿음의 말을 하였습니다. 능력의 말을 하였고 순종의 말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능력이 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우리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말이 하나님의 귀에 들렸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말씀 하셨고 하나님이 그 약속의 말씀을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면 하나님의 귀에 두 가지의 말이 들렸습니다.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의 말, 불순종의 말이었고, 죄악된 말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여호수아와 갈렙의 ‘믿음의 말’이었고, ‘순종의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믿음의 말을 더욱 귀하게 여기시고 순종의 말을 더욱 귀하게 여기셔서. 그 말대로 행하셨습니다. 그러니 ‘내 귀에 들린 대로 행하리라’. 이 말이 얼마나 은혜롭고 감사한 말인지 아시겠지요. 한 가지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 <신명기 14장>에는 모세의 기도가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10명의 정탐꾼의 악평을 듣고 밤새도록 하나님을 원망하며, 통곡했잖아요 그러니 하나님이 화가 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민수기 14:11-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

하나님은 전염병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 멸하고 모세를 통하여, 다른 민족을 이루시겠다고 하셨다.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의 말, 악한 말만 있었다면 이스라엘은 정말로 멸망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 때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다른 말을 하나님께 올려드린 것입니다. 

“하나님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건져 주셨고 광야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지켜주고 계심을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다 멸하시면 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출애굽의 능력은 있어도 가나안에 입성시킬 능력은 없어서 이스라엘 백성을 다 죽이셨구나’ 이렇게 말하게 될 것 아닙니까? 그러니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용서해 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도 자비를 베풀어주셔서 이 민족의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백성들은 원망의 말을 하고 있지만. 모세는 용서의 말, 회개의 말, 믿음의 말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세의 말을 들으시고 모세가 말한 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얼마나 악한 시대입니까? 영적으로 점점 어두워지고 있고 소돔과 고모라 성처럼 악하고, 음란하고, 추악한 모습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 땅에 평화와 정의와 질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의인들의 간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믿음의 용사들이 이 땅을 향하여 믿음의 고백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와 같은 사람들이 이 땅의 죄악을 위하여 회개의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가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세상의 말만 하나님의 귀에 전달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말을 들으시고 우리가 말한 기도의 내용을, 그대로 갚아 주셔서 이 땅 위에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모세가 기도하였을 때. 그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마음이 바뀌어서, 백성을 용서해준 것처럼, 누군가가 나를 향하여 믿음의 말로 기도를 올려드리면 하나님은 그 기도를 응답하여 주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믿음의 식구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은 어쩌면 내 옆 사람의 기도 때문일지 모릅니다. 

나는 내 입에서 부정적인 말이 자주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에 벼락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해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서로가 서로를 향하여 축복의 기도를 해 주고 위로의 기도를 해주고 희망의 기도를 해 주는 것은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는 소중한 행동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내 귀에 들린 대로 행하리라’.

나라와 교회와 이웃과 성도님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나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hyunjonghan@gmail.com

02.0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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