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교회)
부가티 라는 자동차 회사가 있다. 자동차 제작의 모든 과정을 장인의 손으로 직접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자동차 회사이다.
보통의 자동차들은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빠른 속도로 제작되는 반면, 부가티는 먼저 고객의 요청사항을 다 확인한 다음에, 장인들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자동차를 조립한다.
페인팅 장인이 고객이 원하는 색을 확인하여 직접 페인트를 칠하고, 엔진을 조립하는 데에는 네 명의 최고급 엔지니어가 꼬박 1주일 동안 붙어서 작은 부품 하나 하나까지 직접 다 조립한다. 자동차 시트는 소 15마리 분량의 소가죽을 장인이 직접 검수하여 한 땀 한 땀 꼼꼼하게 손으로 바느질을 한다고 한다. 그러니, 자동차 한대를 만드는데 대략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고 하고, 가격도 매우 비싸다. 가장 싼 경우가 300만불이라 하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그렇게 부가티는 공장에서 똑같이 찍어내는 차가 아니라, 최고급 장인이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서 하나 하나 차별화된 독특한 차를 만들어 냈다.
시편 139편 14절에는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라고 노래한다. 나를 만드신 것을 보니 너무나 놀랍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개역한글 성경은 ‘신묘막측하심이라’로 번역되어 있다. 곧,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독특하게 계획하시고 창조하셨다는 뜻이다. 공장에서 기계로 똑같은 자동차를 찍어내듯이 우리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부가티에서 차 한 대 한 대를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어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것처럼,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정성스런 손길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셨다는 뜻이다. 그것도 장인의 손길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로 말이다. 그러니, 한 대에 몇 백만불짜리 하는 부가티 같은 최고급 자동차보다
하나님이 만드신 우리가 훨씬 더 귀하고 소중하다.
지금까지 지구에 살았던 인간은 총 1100억명 정도 된다. 그 엄청난 사람들 중에서 어느 하나 똑같은 사람이 없다. 쌍둥이도 다르다. 하나님이 우리 모두를 똑같이 찍어내신 것이 아니라, 신묘막측하심이라, 최고급 자동차를 수작업하듯이 유일하고 독특하게 우리를 만드셨다는 뜻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우리를 그렇게 신묘막측하게 지으셨을까? 우리를 너무나 소중히 여기시기 때문이다. 우리를 귀하게 여기시고, 우리에게 관심이 많으시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기를 바라신다. 그저 아프지 않게 운동하고 약 먹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의 건강도 관심을 갖기를 바라신다.
그리고,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영혼의 건강에도 관심을 갖기를 바라신다.
새로운 2025년, 주님의 걸작품으로 만들어진 우리의 인생을 걸작품다운 복된 모습으로 만들어 가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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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5.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