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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내 사랑은’ 시인 석정희

강물이 숨죽여 / 바다로 잦아들 듯 / 바닷물이 조용히 / 모래톱에 스며들 듯 / 바람이 수줍게 / 나뭇가지에 안기듯 / 안개가 소리없이 / 바위산을 감싸듯 / 흰 눈이 소복소복 / 빈들에 쌓여가듯 / 사철을 따라 조금씩 / 그 힘을 키워가도 / 한밤에 돌아보면 / 혼자서 피어있는 달맞이 꽃…. 

석정희 시인의 시집 ‘내 사랑은’이 출간됐다. 시인은 “글은 과거의 것이지만 객관적 진실을 넘어선 주관적 진실이다. 시집에 담긴 사유와 통찰력은 오로지 독자의 몫으로 돌린다. 코로나로 힘들었을 독자들에게 작으나마 위안이 되는 시집이 되기 바란다”고 서문을 통해 시집발간의 목적을 수록했다. 

본 시집은 제 1부 ‘우리에겐 꿈이 있다’, 2부 ‘시월의 기도’, 3부 ‘한 두릅 조기에서’, 4부 ‘내 사랑은’, 5부 ‘어울리고 아울러서’로 구분 돼 총 90여 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석정희 시인은 ‘나 그리고 너’, ‘강’, ‘엄마 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 했네’외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한영시집도 출간했다. 그는 대한민국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세계 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외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재미시협부회장 및 편집국장, 미주문협 편집국장 등을 역임했다. 시집에 관한 문의는 sign7006@hanmail.net 으로 하면 된다. 

<이성자 기자>

09.2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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