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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샬롬! 우크라이나와 저희들을 위해 걱정해 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스에서 보시면 아주 위험한 것처럼 여길 수 있지만, 실제로는 너무 안정하고 평안히 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기도의 힘임을 믿습니다. 이 세상에는 안전한 곳이 아무데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어디서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하게 여기게 하는 세상입니다. 늘 기도해 주시지만, 간략하게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기도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하시는 사역과 가정에 주님의 크신 은혜와 평안이 있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뎃사에서 느끼는 팽목항의 고통 그저께 오뎃사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현장에 갔었습니다. 현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젊은 청년들이 무참히 숨진 사진과 함께 당시의 처참함을 생생히 볼 수 있었습니다. 숨진 청년들의 부모님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진도 팽목항에서 울음소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황은 전혀 다르지만, 부모님의 고통은 똑같을 것입니다. 꽃다운 젊은이들이 어이없이 무참히 희생되어가는 지구촌의 악의 세력을 보면서 한탄스럽고 가슴만 칠뿐입니다.

우크라이나의 정국의 실체는 작년 10월에 키예브에서 시작한 시위는 우크라이나를 개혁하기 위한 순수한 국민들의 몸부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뼈 속까지 파고든 부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예전 구소련의 잔재에서 벗어나 서방사회 제제로만 가능하다고 여긴 젊은 청년들과 시민들이, 친러 야뉴코비취 정부를 반대하여 거리를 뛰쳐나왔습니다. 여기에 소수의 극단적인 극우주의(우크라이나인 아닌 다른 모든 민족을 배척하는 민족주의자)가 가담하여 희생자가 생겼고, 이는 구소련의 야망을 꿈꾸는 푸틴에게 좋은 빌미가 되었고, 결국 크림을 빼앗기고, 심지어 우크라이나 절반까지 빼앗길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푸틴은 크림 정도만 차지할 것이고, 동부 지역은 명분만을 가지고 차후로 미룰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정국의 실체는 철없고 무분별한 극단적인 민족주의자와 구소련의 영광을 꿈꾸는 푸틴주의자들이 아니라, 국가를 부정과 부패에서 건지고자 하는 국민들입니다.

2%의 힘 우크라이나의 개혁주의 교회는 전체 인구의 2% 정도입니다. 대부분 침례교와 오순절교회들인데, 지금 국가를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정치 상황을 보면 우크라이나의 미래가 너무 암담하지만, 우크라이나 교회의 기도를 통해 힘을 얻고 큰 위로를 받습니다.

크림의 고려인 이제 러시아 땅이 되어버린 크림에는 4-5000명의 고려인들이 있습니다. 진작 어느 나라 국민이 되는 것보다, 당장 우크라이나에서 보내는 물이 끊겨 농사 걱정해야 하는 우리 고려인들이 안타깝습니다. 보도에는 크림에 있는 고려인 대부분이 러시아 합병에 찬성했다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영향이 전혀 없는 고려인들은 그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했고, 투표도 제대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왜 우리 고려인들은 힘을 좀 모으지 않는가’라고 옆에 있는 고려인에게 답답한 마음으로 물었습니다. “누가 우리 말 듣는가아~”

기도가 유일한 소망입니다. 1. 5월 25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를 통해 모든 국민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지도자가 일어날 수 있도록 2. 현재 할렐루야교회 예배당 구입 서류 진행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막혀 있어, 구입 절차가 복잡한 현 건물보다 다른 장소의 개인적인 건물을 구하는 중입니다. 등기 서류상 문제가 전혀 없고, 복음의 전략적인 위치로 합당한 건물을 주시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오뎃사에서 정한규 김혜경 선교사드립니다. visionukrai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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