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이루꾸 선교 사역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저희 까이루꾸 형제들과 함께 2014년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순서대로, 김남수, 마오니(가바디부족), 우꼬(와이마부족), 이덕신, 알리(나라부족), 모레아(가바디부족), 아우아(나라부족) 입니다! 여러분 한분 한분의 정성과 기도, 동역으로 인해 하나님 말씀이 이곳 파푸아뉴기니 부족들의 말로 번역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22일까지 세 부족의 형제들이 본부에서 진행된 ‘자기말 분석해보기’ 훈련에 참석해서 처음으로 자신들의 말의 구조를 분석해보며 기본 문법을 만들어 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제 이들이 배운 것을 자기들의 사역에 활용하여 좀 더 나은 번역자들로 훈련되어지는 것을 보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각 부족마을에 흩어져서, 창세기, 마가복음, 마태복음을 수정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월부터 번역자 훈련에 다시 참가해서 훈련을 받을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12월6일까지, 와이마 부족의 우꼬 형제는 성경번역자문위원 훈련과정을 참석하였습니다. 저희는 이들을 멘토링하며, 또 김남수 선교사는 훈련과정에서 다른 엥가 부족의 창세기를 훈련생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자문점검하며 돕는 사역도 하였습니다. 우꼬 형제는 신실하게 와이마의구약을 번역하며 나라, 가바디 부족형제들을 멘토링하고 있는데 지난12월15일, 훈련을 마치고 부족마을에 들어가자 곧 19살 된 장남이 결핵으로 주님 품에 가는 아픔을 겪고 회복 중에 있습니다. 지난 주 저희가 마을에 들어가서 형제를 부둥켜안고 실컷 울면서 위로 하고, 오직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장성한 믿음이 이 형제와 가족을 붙드시길 기도하였습니다.
지난 8월 19일부터 24일까지는 예정대로 중부지역의 10여개 종족의 번역자들이 모여서 성경주요용어(Bible Key Term) 워크샵을 수도, 포트모르스비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동남부 지역장의 사역을 하면서 주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일깨우며 서로 돕고 격려하기 위해 함께 훈련을 진행하였는데, 매우 효과있는 사역임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이 훈련과정에 참석했던 깔로 부족의 번역자인 ‘모모로’는 수료식에서 감동의 말을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스스로 10여년 동안 성경번역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성경의 주요 용어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답니다. 이제 제 손에 작은 드라이버 한 개가 주어졌습니다. 부족마을에 돌아가서 번역된 말씀을 다시 점검하며 조금씩 수정해나갈 것입니다!”
지난 11월, 다시 중부지역 사역자 지도자들 모임을 갖고 2014년 계획을 세우면서, 영성수련회와 컨퍼런스를 8월25일부터 28일 한 주간 갖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모임을 주관하실지 모르지만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여러분께서도 함께 중보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오랫 만에 본부에서 12월을 보냈는데 여러 선교사들과 함께 성탄예배도 드리면서, 그러나 동남부 지역의 여러 팀들을 만나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또 새해를 계획하는 일을 돕는 일을 하느라고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이제 저희는 다음 주, 1월27일에 남부지역 센터인 알로타우로 가서 2월말까지 다중언어 번역훈련과정인 VITAL 에서 스텝으로 섬기게 됩니다. 김남수 선교사는 까니누와 부족과 카카바이 부족, 두 개의 언어로 번역된 사도행전 전체를 자문 점검하게 됩니다. 이덕신 선교사는 훈련장으로 일하게 되는 마리엘라 선교사를 도우며11개부족에서 참석하는 다양한 현지인 사역자들을 돕는 일을 하게 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16). 저희 손주들이 즐겨 부르는 말씀 찬송입니다. 올해 저희가 이 말씀을 붙들고 저희사역에도, 그리고 우리가 섬기는 각 부족의 형제들과 가족, 또 저희와 동역하는 여러 동역자님들에게도, 오직 주의 말씀이 우리의 걸음걸음에 등불이 되고, 어두운 세상을 헤쳐 나갈 밝은 빛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사랑 안에서 축복하며, GBT(성경번역선교회) 김남수, 이 덕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