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미 프로젝트 8월의 소식을 드립니다. “이 일을 누가 행하였느냐 누가 이루었느냐 누가 처음부터 만대를 불러내었느냐 나 여호와라 처음에도 나요 나중 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사41:4). 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동역자 여러분들께 평강의 문안을 드립니다. 이제 한국은 더위도 물러가고 가을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겠지요? 이곳 우간다는 여전히 우기에 머물러 있으며, 자주 비가 내리고 있어서 비교적 시원한 날씨기에 정말 멋진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슬픈 소식을 먼저 드려야겠습니다. 쿠미대학교가 시작할 때부터 든든한 후원자이며 동역자였고, 쿠미대학교의 이사이면서 대학의회 의원이셨던 게르솜 일루코 주교(영국성공회)가 9월 1일 아침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갑자기 소천하셨다는 것입니다. 테소부족의 교계지도자며 부족전체의 큰 어른이셨고, 학교의 든든한 후원자이셨는데, 아직도 부족과 우간다와 학교를 위해 할 일이 많다고 저희들은 생각하였지만 주께서 불러가셨으니 주님의 뜻을 잘 새기면서 남은 자들이 그분의 몫까지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해주시며 특히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번에 기도부탁을 드린 것처럼 6월 17일 고등교육위원회와 우간다의사협회의 공동실사 후에 몇 가지 지적사항들을 보완해서 8월 중으로 재점검을 받으면 9월의 고등교육위원회서 의논, 통과될 수 있으리라고 이야기해주었기에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식으로 온 공문에는 서두르지 말고 3개월간 착실히 준비해서 재점검을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황당하고 그래서 기운도 빠졌는데, 지금 저희들이 준비하는 과정을 보니 모든 물자나 일들이 생각만큼 빨리 진행이 되지 않아서 이들의 그렇게 권면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0월 중으로 재점검을 받으면 11월이나 12월에 있을 회의에서 통과되면 예정대로 1월에 시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 학생들을 위해서 영문교과서 기증을 요청드렸었는데, 9월 한달은 더 모아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지난판말고 최신판이나 직전판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아울러 한국에서 준비 중인 서버기증(서울대 전산원), E-LIBRARY 서버작업(Linksoft) 등도 원활히 진행되어 곧 도착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쿠미대학교가 새로운 분야로 교육영역을 넓혀가기 위해서 준비하는 3분야(의학, 농업, 이공계 특히 에너지)중에서 가장 늦게 시작한 에너지학과가 제일 먼저 이번 학년도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이루어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찬송을 돌립니다. 소수지만 비교적 우수한 학생들을 12명 선발하여 전원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길러보고자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수고하시는 문한규, 김성현 선교사님과 이번 달부터 합류하셔서 힘을 보태고 계신 김순기, 강성규 선교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우간다 아니 어쩌면 아프리카 전체에서 학과의 전교수진이 Ph.D로 이루어짐은 아마도 처음이리라 생각하며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애쓰고 있습니다. 학교의 여러 가지 부족한 점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대해 담당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들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김영신선교사님과 강남대학교에서 파견 나오신 한주혁 선생님이 담당하는 한글강좌도 이번 학년부터 시작하게 되어 한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또 한국으로 유학갈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과정이기를 기대합니다. 우선 에너지학과와 컴퓨터학과 신입생, 그리고 앞으로 개설될 의대나 농업분야 학과는 의무적으로 듣고, 나머지 학과에서는 원하는 사람만 듣는 방식으로 시작했습니다. 강사를 파견해주신 강남대학교 윤신일 총장님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맡으신 두 분이 잘 감당하실 수 있게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개설될 의대나 농업분야 학과 뿐 아니라 이제 시작한 에너지학과 및 컴퓨터학과에서 강의해주실 자격있는 강사진을 우간다에서 모시기가 매우 힘듭니다. 따라서 우선은 한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도와주셔야 하는데 학교 홈페이지에(www.kmu.ac.ug) 학과 커리큘럼과 강의과목 등을 올려놓겠습니다. 보시고 한학기라도 맡아주시면 좋겠지만 짧게는 2주간만이라도 시간을 내서 함께 해주실 수 있다면 저희들이 나머지 시간들을 조절해서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추천해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되겠습니다. 일을 맡아 시작한 지 일년 반이 지난 이번 학기부터 더 이상 신입생이 줄지 않고 늘어나기 시작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러나 이와 함께 생기는 또다른 문제인 넉넉한 강의공간과 제반시설 및 교수진의 확보가 잘 해결될 수 있게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8월에도 장학금(한학기 50만원)에 일곱분이 16구좌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귀하게 잘 사용되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쿠미프로젝트 후원은 새로이 한분이 정기후원으로 함께 해주셨고, 두분이 특별후원으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귀한 물질과 함께 기도로 함께 해주심에 큰 힘이 됩니다. 더욱 기도해주셔서 저희들이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넉넉히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후원현황은 카페 http://cafe.godpeople.com/uganda에 게재되어 있으므로 보시고 이상이 있을 때에는 박시원 간사님(국제의료협력단:070 4186 6995)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달에도 기쁜 마음으로 소식드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내내 평강이시기를 기도합니다. 김선영 선교사 드림 ▲이메일: sykim@c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