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동역자 여러분들 앞에 기도의 편지를 드립니다. 이 땅의 복음을 위해서 동역하시는 여러분들의 기도하시는 무릎과 눈물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의 이름이 삶 가운데 열매 맺는 축복이 있기를 기도하며, 도도마 사역지의 소식을 전합니다.
감사할 일은 지난 4월 베델한인교회를 통해서 단기팀들과 같이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의사한분과 세분의 현지 간호원들과 한의사, 약사, 어린이 사역들을 위한 목사님과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팀으로 오셔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6일간의 긴 사역을 시골에 체류하면서 그들과 함께 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치푸투카, 은코메, 이윤부, 마쿠루 지역들을 방문하며 사역과 이곳 교회들을 위해서 성경책 1000권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치푸투가를 들어가는 길 100여Km는 참으로 험난했습니다. 짐을 실은 트럭과 팀들이 탄 버스가 같이 움직였습니다. 버스가 가기 힘든 진흙길이 나오면 모두가 차에서 내려 한참을 걷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물구덩이, 진흙구덩이를 여러 번 지나서야 치푸투카에 도착했습니다. 이틀의 사역을 끝내고 나오는 길은 전날 밤에 내린 비로 여기에서 길이 막힐까봐 도시로 나가는 버스가 손님들을 태우지도 않고 전날 저녁에 시내로 나가버렸습니다. 천둥과 비구름이 하늘 가득채운 날 걱정했던 대로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치푸투가 사역을 끝내고 나가는 길은 예상했던 대로 수 Km에 걸쳐 온통 진흙길로 변해 있었습니다. 전날, 일부 목회자들은 우리도 버스를 따라 돌아가야 한다고 했지만 주님 앞에 이 일을 기도로 여쭈어 보았을 때 “비가 내리지만 사역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갈 수 있다”고 하시니 그냥 일정대로 사역을 하기로 하고, 이틀간의 사역을 마치고 치푸투카에서 떠나왔습니다.
돌아 나오는 동안 트럭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진흙길을 헤쳐 나갔습니다. 1미터를 나가는 것이 마치 1Km를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지나고 있는데 앞에서 치푸투카로 들어오는 트럭 한대가 물구덩이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고 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내려서 그 트럭에 채워진 짐들을 다 내리고서 차를 체인으로 당겨보았지만 조금도 차는 움직이지 않고 다음사역지에 도착해야 할 시간들만 늦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석기 장로님과 모요 목사님은 다른 우회 길을 만들기 위해서 모여 있는 물길들을 트기 시작했습니다. 흙으로 만들어진 턱을 삽으로 파내고 물속에다 가져다니는 통 나무들을 넣고 숲속의 나무들을 잘라 고여 있는 물속에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위로 트럭이 힘들게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팀들을 실은 버스도 통과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은코메에 도착하여 다음 사역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몇 번이고 트럭이 흙속에 빠지고 버스가 빠지는 힘든 사역의 일정, 환자들이 너무 많이 모여들어 치료가 제때 마쳐야 하는데도 저녁 늦게 까지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수고하셨던 치료사역팀, 어린이들을 위한 게임과 사진 등 하루 종일 그들과 함께 수고하셨던 팀들, 팀들의 그 인내와 수고에 그저 고개를 숙이며 감사할 뿐입니다. 손님이었지만 손님으로서 아프리카를 오신 것이 아니라 이곳 현지인들을 섬기시기를 그렇게 수고하신 팀들 한분 한분들을 보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그렇게 인내하셨던 주님을 보는 것 같은, 감격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치료 사역과 어린이 사역들이 진행되는 동안 한쪽에서는 전도집회가 있었습니다. 치푸투카에서 첫날 18명이 예수를 믿기로 작정한 결신을 시작으로 매일 매일 믿는 자들이 더해 갔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강력한 사역과 더불어 많은 이들이 귀신들로부터 자유로워졌으며, 병들이 치료되는 시간들로 이어졌습니다.
또 감사할 일은 5월에 도도마에서 70Km 정도 떨어진 홈보로 마쿠루교회에서 3일간의 전도집회와 헌당식을 가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더러는 귀신들이 쫓겨나가고 더러는 병이 낫는 기적들이 일어났습니다. 교회도 예쁘게 지어졌습니다. 안과 밖으로 페인트가 칠해지고 바닥도 시멘트로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교인들과 목회자들이 참석한 헌당식 예배에, 예수 그 능력의 이름이 가득한 행복한 헌당식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교회가 지어지자 그 깊은 시골에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전기공사도 끝이 나 이제는 교회와 사택에 전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또 감사한 일은 고국으로부터 한 집사님이 오셔서 친양가리 크리스천학교를 위해서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시소와 철봉, 전도대회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철물들을 구입해 직접 용접하여 만들어주시고 가셨습니다.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1. 교회들이 정착되어가고 있습니다. 건물이 세워져야 하는 지역교회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이 교회들의 건축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물이 없는데서 물을 구하고 나무가 없는데서 나무를 구해 흙벽돌을 나무로 불을 때서 벽돌을 구웠습니다. 이 작업은 1년 또는 2년이라는 세월동안 성도들의 기도의 눈물이 땅을 적시는 애씀의 수고가 있습니다. 이 지역의 교회들은 이미 그러한 과정들을 다 지나 6000장에서 8000장이라는 벽돌을 다 만들어 놓고 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십시오. 2. 한 집사님 내외분의 도움으로 인해 4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이제 처음으로 현지 목회자 자녀들을 돕기 위한 사역들이 시작되었지만 바라옵기는 사역자 자녀들 가운데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더 많은 자녀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시간들을 지나가는 목회자들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3. 안경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번 미주에서 컨테이너가 들어올 때, 베델한인교회 안경사역팀에서 컴퓨터 시력 측정기 등 안경사역에 필요한 기구들이 들어와 있지만 법적 라이선스 문제 때문에 아직 사역에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수고할 수 있는 의사가 조인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고국에서 집사님이 오셔서 크리스천학교에서 사용할 어린이들을 위한 시소, 철봉, 또 전도집회에 사용되는 기구 등을 직접 용접해주시고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도우는 손길들이 더해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5. 선교부 안에 건물들이 마무리 되어져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내년에는 크리스천 학교와 목회자들을 위한 성경학교/신학교가 시작될 수 있도록, 건물이 마무리 되게 기도 부탁드립니다. 6. 차량구입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첫 번 차는 시골교회를 들어갈 수 있는 4WD 짚차가 필요하며, 전도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승합차가 필요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7. 스피커와 음향기기들을 주신 레이저비전 앞에 감사드립니다. 아직 발전기와 앰프들, 마이크들이 필요합니다. 몇 지역으로 나누어져 지역교회들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들고 나갈 장비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한 세트의 전도장비밖에 없습니다. 몇 세트정도의 장비가 있으면 더욱 더 적극적으로 사역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도장비 구입을 위해서 기도 부탁합니다. 8.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는 선교사와 저희 자녀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9. 교만하지 않고 섬김의 자세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10. 사역을 위해서 건강이 필요합니다. 말라리아 와 장티푸스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리며 저의 오른 쪽 눈이 이제 잘 보이지 않아 글을 볼 수가 없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기도 부탁드립니다. 11. 하나님의 사역을 하나님께서 이루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12. 저희들이 성령의 은혜 안에 충만하게, 능력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황광인 선교사 드림 이메일: mast9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