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곳은 건기 철입니다. 비가 오지 않지요. 미국과 한국은 “겨울답지 않는 겨울”을 보낸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여기는 고산지역이라 밤 날씨는 조금 쌀쌀한 초겨울 날씨와 같습니다. 그러나 낮 시간은 덥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감기로 고생을 하지요. 비가 오지 않는 날씨이기에 “먼지와의 전쟁”입니다. 차는 온통 먼지로 쌓여서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지경입니다. 건기를 맞아 교회 건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교회 건축 지난 1월 23일 예배를 드린 후 시작한 산이시드로세롬교회는 오는 금요일(2월 17일)에 완공이 됩니다. 한 달이 되지 않는 짧은 기간입니다. 열심을 다해 공사를 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도들이 헌물 한 50년 된 소나무 7그루가 성전 건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휴스톤중앙장로교회(이재호 목사님) 성도님께서 후원해주셔서 아름다운 교회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건축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몽케카구아교회 건축은 오는 3월 6일 오후 3시에 기공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됩니다. 건축설계를 맡은 시카고 Judson대학 건축학과 Jae Cha교수님과 두 학생이 참석하시게 됩니다. Judson대학은 버마 선교사 Judson 선교사님의 이름을 딴 기독교대학입니다. 건축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건축 선교사로 헌신을 한다고 하네요. 이번 교회 건축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건축선교사로 헌신한 학생이라고 합니다. 교회 건축을 위하여 LA안디옥교회 원로 김상규 목사님과 권정숙 사모님, 뉴욕선교교회(김명국 목사님)에서 헌금해주셨습니다. 아직 부족(10,000불)한 가운데 있지만 건축하는 가운데 채워지리라 믿습니다. 거자씨학교 종강예배: 지난 해 10월 10일 시작한 첫 학기 수업이 1월 27일에 마치고 종강예배를 드렸습니다. 처음 68명이 등록하였지만 그중 33명을 선발하여 수업을 했는데, 27명이 수료를 했습니다. 성적 우수자 5명에게 장학금과 상품을 수여함으로 첫 학기를 마쳤습니다. 다음 학기는 3월에 시작하게 됩니다. 지적인 성장과 함께 영적인 아이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산골아이들로서는 모든 것이 첫 경험들이었습니다. 외부에서 강사를 초청하여 청소년을 위한 모임도 가졌으며, 영적지도자들이 와서 특강도 해주셨습니다. 수학여행: 지난 1월 30일 수도 테구시갈파를 다녀왔습니다. 모두가 처음 수도를 방문하였지요. 산골아이들이 얼마나 신나하던 지요. 대절한 버스를 타고 새벽 5시에 출발하여 거의 4시간 만에 수도에 도착하여 온두라스 국립대학교 각 단과대학들 방문, 대통령 집무실, 국회의사당, 대법원 방문을 마치고 통콘틴 공항에 가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원들의 자리에 앉아서 고위관리로 부터 국회의 기능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시골 아이들에게는 이번 여행을 통하여 인생에 큰 도전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육안의 시야 뿐 아니라 영의 눈도 열려 세상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길 수 있는 장래의 좋은 크리스천 지도자들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염소농장 사역과 장학금 사역 염소농장 사역: 작년에 5가정에 분양한 염소 가운데 이미 새끼를 낳아서 다른 가정에 분양한 가정이 생겼습니다. 올해는 양질의 젖을 생산하는 좋은 종자의 젖 염소를 과테말라 혹은 미국에서 가져 와서 어렵게 살아가는 가정에 분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격적인 사역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장학금 사역: 장학금을 수여하는 첫 해입니다. 시카고 두란노침례교회에서 두 명의 성경학교 학생(안드레스, 아구스틴)에게, 락빌장로교회에서 지정장학금으로 밀타에게, 그 외 8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11명이 되네요. 감사드립니다. 좋은 지도자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역 계획 및 준비 단기선교: 금년 온두라스 단기선교를 계획하고 계시는 교회는 현지 사역 계획을 위하여 미리 연락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온두라스를 포함한 중미의 경우 특히 여름에는 많은 단기 선교팀들이 미국에서 방문하게 됩니다. 올해도 여러 팀들의 사역이 예상됩니다. 더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하며 준비하여 피차 큰 은혜가 넘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segyunjang@gmail.com). 4/14선교대회 참가: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리는 4/14 선교대회에 현지 사역자들(Paz 목사, Blanca 사모, Yadira 선생)이 참석하기를 원합니다. 참가할 수 있도록 기도와 함께 적지 않는 경비가 예상(2,500불)이 되는데 이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시기 바랍니다. 학교등록 및 몽케카구아 겨자씨학교 개교 준비 아자꾸알파 학교: 학교등록(2월 13일-17일)과 함께 두번째 학기를 위하여 몽케카구아 겨자씨학교 개교 준비: 교회 건축이 완공(5월 예상)과 함께 겨자씨학교가 7월부터 시작됩니다. 좋은 선생님이 사역할 수 있도록, 그리고 6월에 등록을 받을 예정인데 좋은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회가 성장하여 마을을 변화시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역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 지난 12월 16일 산페드로 술라에서 경미한(?) 차 사고를 내었습니다.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상대방 차량이 2011년 새 차라서 보험 처리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보험에 들어 있었지만 차량 수리비가 보험 커버리지보다 많게 나와서 저에게는 적지 않는 부담이었습니다. 두 장로님께서 힘을 다하셔서 구입해주신 차량이라 죄송해서 말씀도 드리지 못하고 기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몇 분의 도움으로 사고가 잘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무리하면서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역한 스티브 린튼 박사는 “선교사의 삶이란 주인이 주는 짐을 싣고 주인이 원하는 곳으로 가서 그 짐을 전달하는 나귀와 같다”고 말하면서 “선교사가 훌륭한 것은 아닙니다. 선교사는 다른 나라에 가서 일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따랐을 뿐입니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질그릇일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질그릇 속에 담겨진 보물이 너무 귀하기에 오늘도 그 보물을 싣고 나귀의 삶을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세균 선교사 이메일: segyunj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