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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편지 : 브라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말씀과 인격이 겸비 된 주의 일군들을 양성하고자 하는 소원을 가지고 브라질 생명의 말씀 신학교에서 힘을 다해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0일에 2011년도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졸업하는 학생들을 보면 우리 교수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줍니다. 엊그제 신입생으로 철없는 모습으로 학교에 들어온 것 같은데 3년 혹은 5년 과정을 성실히 공부와 훈련을 마치고 졸업장을 받는 그들을 보면 대부분 더 성숙해지고 늠름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문제가 있어 늦게 졸업한다든지 아니면 졸업을 못하는 학생도 가끔 있지만 대부분 어려운 과정들을 그리스도의 은혜로 이기고 더 잘 준비된 주의 일군들로 세워지기에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날 유난히도 우리의 시선을 집중시킨 부부가 있었습니다. 호벨토와 아우구스따 부부였습니다. 호벨토는 마나우스에 Gillette라고 하는 외국회사의 디렉터로 아주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부부사이가 맞지 않아 이혼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딸이 우리 신학교 공부를 마치고 돌아가서 부모로 하여금 예수님 안에서 다시 합하고 신학교에 공부하러 오도록 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역사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4년전 신학교에 와서 거의 50이 다된 호베르토가 18살에서 20살 난 청년들과 함께 변소청소도 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그날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부인 아우그스따는 졸업식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는 많은 이들이 함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역시 예수님께서 그들을 회복시키셨습니다. 호벨토가 한번 저에게 이야기하기를, 전에 회사에서 돈도 잘 벌고 높은 지위에 있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올해 후반기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이곳 브라질 대학생 캠퍼스에 복음을 전하는 운동을 준비해오고 있습니다. 브라질에는 한국이나 미국과 다르게 대학교 선교가 아직 크게 힘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CCC나 IVP 등 대학생 선교단체가 있지만 사역들이 많이 한정적입니다. 그래서 우리 신학생 몇 명과 함께 CEU운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CEU는 브라질 말로 `하늘`이라는 의미인데 Evangelical Community in University의 약자입니다. 그것은 대학교 안에 있는 기독교공동체라는 의미입니다. 이 운동의 목표는 브라질에 있는 각 대학캠퍼스 안에 한 CEU를 심는 운동입니다. 브라질이 경제적으로는 좋아졌다고 하지만 정치 지도자들이 부정부패가 심하고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심각합니다. 만약에 이 나라의 미래인 대학생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변화 받지 않는다면 30년, 40년 후에도 브라질은 희망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복음으로 변화되어 성경적인 가치관을 가지게 된다면 브라질은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의 팀이 브라질의 한교회가 한 대학 캠퍼스를 책임지도록 도전하고자 합니다. 이 운동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김장호 권애경 선교사 올림 이메일:presb_janghoki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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