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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편지 : 케 냐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사62:6하-7) 우리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와 경영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함께 하기를 원하며 선교지 케냐에서 문안드립니다. 단비 계속된 가뭄으로 케냐의 많은 곳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적당한 때에 비를 주셔서 모든 것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3시즌을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온통 누런 모습이었는데 비가 와서 모든 것이 푸르러지니 오히려 이상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비가 오니 모두가 밭을 갈아 옥수수와 콩 등 농작물을 심는 모습을 보고 이번 시즌에는 무엇인가 추수할 것이 있을 것 같아 감사할 뿐입니다. 굶주렸던 사람들과 풀이 없어 삐쩍 말라만 가던 소와 양, 염소들에게도 먹을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케냐를 위해서 기도해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계속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알샤밥(Al-Shabaab)과의 전쟁 최근 2개월 내 케냐에서 영국인 및 프랑스인 관광객, 그리고 스페인 출신 구호단체직원 2명이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인 알 샤밥에 의해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케냐 정부는 알 샤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현재 케냐 군 병력이 소말리아로 진입,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알 샤밥 측에서는 케냐 군 병력이 철수하지 않으면 케냐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경고하였고 10월24일 새벽 나이로비 시내 바(bar)에서 수류탄이 폭발하여 1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같은 날 저녁 8시경 나이로비 시내 버스정류장 부근에서 또 다시 수류탄이 폭발하여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경찰에서는 알 샤밥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주요 시설물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11월 24일에는 가리사 지역에서 폭탄이 터져 10여명이 죽고 상당수가 다쳤습니다. 케냐가 안정되어 선교활동 하는데 지장을 받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싱가 신학교 2011년 둘째 학기가 11월 16일 종강하기로 했었는데 조금 일찍 종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달 전부터 케냐의 인플레가 너무 심해 학교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설탕 값은 두 배 이상 올랐고 다른 물건들도 많이 올랐습니다. 어떤 때는 학생들이 아침을 먹지 못하고 강의실에 들어오는가 하면, 저녁을 거른 채 잠자리에 들기도 했고, 옥수수와 소금 간만으로 된 음식을 먹기도 했습니다. 어떤 학생은 학비가 너무 밀려 있어서 집으로 보내지는 일도 보게 되었습니다. 한 학기에 학비와 음식을 포함해서 $120이지만 이것조차도 이들에게는 너무 힘이 듭니다. 신학교 주변의 환경이 덥고, 먹을 것조차도 제대로 없어 케냐 사람들도 적응하기에 어렵고 힘이 들지만 그래도 신학을 하고 주의 종이 되겠다는 이들의 마음이 갸륵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옆에서 지켜보아야 하는 우리의 마음은 너무 아픕니다. 이번 학기에는 2과목을 가르쳤습니다. 1학년의 전도와 제자훈련학, 4학년의 비교종교학 이었습니다. 특별과정 학기는 12월 5일부터 2주간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1학년의 조직신학과 2학년의 선교학 개론을 가르치게 됩니다. 학교를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학교가 재정적인 어려움 없이 하나님의 종들을 훈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 순방 마싱가 타운쉽교회는 9월 4일 교회당을 완공하려고 건축 헌금을 하였습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지만 “하람베”라는 정신으로 서로 돕고 사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 헌금으로 지붕까지는 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월 16일에는 학교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Meru(메루) 부족에서 온 3명의 학생들이 있는 “메루”라는 도시의 Kirindine(키린디네)교회에 가서 설교하고, 교회당 건축을 위한 특별 헌금에 동참하였고, 11월 13일에는 2학년 학생인 John이 목회하고 있는 Ngetani(게타니)교회를 방문하여 설교하고 격려하고 왔으며, 11월 20일에는 3학년 스티븐이 목회하고 있는 Uthunthini(우툰티니)교회를 방문하려고 하였습니다. 특히 스티브는 다음 학기에 인턴십으로 교회를 비우게 되기 때문에 교회를 비우는 동안 교회가 든든하기를 원해서 12명의 신학생들을 초청하여 16일부터 20일까지 노방전도, 가가호호 전도를 하였으며,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저에게 설교와 성찬식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부터 집중 호우가 쏟아져 검은 색(Black cotton soil) 흙이 있는 비포장도로 지역은 4륜구동 차(4 wheel drive)를 가지고도 힘이 드는데 승용차인 제 차를 가지고는 들어 갈 수 없어 다녀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이 지역의 교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날마다 부흥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치원, 유치원교사 훈련대학, 현지인 선교사 훈련원 건축 유치원 교사 훈련대학은 9월 학기에 이 애경 선교사가 5과목을 가르쳤습니다. 지난 7월말 창문 위까지 마쳤던 건축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건기에 하는 건축이 너무 힘이 들어 우기철까지 기다렸으나 케냐의 인플레가 심해 미쟁이들도 전보다 2배 이상의 인건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름 값이 많이 오르고 자재 값도 자꾸 올라가고 있어서 생각했던 예산을 가지고는 많이 힘이 듭니다. 주님 오실 때는 가까운 것 같아 빨리 많은 사람들을 훈련하여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가고 싶은 마음은 급한데 생각한 것처럼 진행되지 않습니다. 12월 초에 다시 건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셔서 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하나님의 일군들을 길러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족소식과 기도제목 저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혜와 미혜는 대학진학을 위해 입학원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입학원서를 보내고(케냐는 아직도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때로는 며칠씩 연결이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장학금과 그랜트(grant)를 많이 받아 엄마, 아빠가 많이 해줄 수 없는 재정적인 부분들이 채워져서 어려움 없이 공부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의 기도제목을 보시고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알 샤밥과의 전쟁 중에 있는 케냐의 안전과 경제적인 안정을 위해 △마싱가 신학교가 은혜 중에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을 길러내도록 △마싱가 신학교 부설유치원, 유치원 교사훈련대학, 선교사 훈련원 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가족의 영적, 육적 건강을 위해, 특별히 지혜와 미혜의 대학진학 문제를 위해 다가오는 성탄에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하신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복이 그리고 신실하신 성령님의 내재하심이 가정과 하시는 일들 위해 풍성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새해에도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은혜가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은혜와 평강이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와 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언제나 함께 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케냐에서 이사야, 이애경 선교사 드립니다. ▲이메일: isaiah.lee@aimint.net, isaiah08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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