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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편지

캐나다 밴쿠버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시37:24) 아들의 노래를 시작하고 1년 차에는 한국에 영화사를 세웠고 작년에는 미주지역 70교회 집회를 했습니다. 3년 차인 올해는 파일럿을 제작하며 본격적으로 캐나다 밴쿠버에 정착하는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일을 진행하는 것과 미주에 정착하는 것은 달랐습니다. 많은 영적 공격이 있었습니다. 함께 일을 함께 하기로 한 사람들과 관계의 문제가 생겼고 이질적인 문화 충격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밴쿠버에 들어온 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시간은 하나님께서 저를 혹독하게 훈련시키시는 시간이었고 하나님의 기업을 어떻게 운영해 나가야 하는 지에 대해 새롭고 구체적인 전략과 방법들을 깨닫게 하셨으며 잠시 사람들을 보려 했던 내 시선을 하나님께만 고정시키는 시간이었습니다. 2번이나 육체적으로 심하게 아팠습니다. 거듭되는 아픔을 통해 주님은 디아스포라교회를 감싸 안는 마음을 부어주셨고 넥스트 제너레이션들의 상처를 깊이 이해하는 마음을 알게 하셨고 무엇보다 제 자신의 부족함을 보게 하셨습니다. 바울이 2차 전도여행 때 에베소를 가기 위해서 애썼으나 드로아에서 마게도냐의 환상을 보고 빌립보로 갑니다. 그리고 빌립보를 거쳐서야 비로소 에베소의 문이 열리고 3차 여행 때 에베소는 꽃을 피웁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하나님은 내게 애니메이션 영화 “SON’S SONG”이 에베소이며 원주민 다큐멘터리 ‘BEAUTIFUL CHILD-가제”는 빌립보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아들의 노래 미주투어 중에 캐나다 원주민 선교를 접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참으로 시급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등 국가인 미국과 캐나다, 호주 가운데 그늘에서 신음하고 고통 받는 인디언이라는 오해의 이름으로 불리는 FIRST NATION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히려 복음의 피해자가 된 그들에게 새롭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실로 어려운 미션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은 어둠에서 빛으로 드러나야 하는 일이기에, 또한 그 미션이 한민족에게 맡겨진 사명임을 알게 되었기에, 저는 잠시 아들의 노래의 호흡을 고르며 원주민 선교 다큐멘터리 제작에 온 힘을 다 하기로 했습니다. 4월에 큰 기쁨의 소식이 일본 도쿄에 있는 29살의 어느 청년으로부터 날아왔습니다. 하나님이 피쉬트리에 투자할 마음을 주셨다며 청년은 7월 여름휴가를 맞이하여 밴쿠버로 왔습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를 위해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비자 문제가 해결되어야 했는데 모든 인간적인 방법은 다 불가능했습니다. 금식하며 기도했을 때 아내를 교회사역자로 사용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왔습니다. 실로 이전에 생각한 적도 없었는데 주님께서 슬며시 가슴 속에 집어넣어 주신 아이디어였습니다. 믿음으로 걸어갔을 때 문이 열렸고 7월 20일에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결과는 11월에 알 수 있다지만 주님께서 열린 문을 앞에 두셨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8월10일 자로 밴쿠버에 영화사 허가가 나왔습니다. 밴쿠버 원주민 홈리스 사역장에서 알게 된 30대 청년 실업가의 헌신적인 지원과 협력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STARTREE ENTERTAINMENT LTD”입니다. 비영리단체 “FISHTREE”와 함께 마치 야긴과 보아스처럼 하나님 나라 문화의 성전을 떠받치는 양 기둥이 될 것입니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준비에 있는 재정을 다 쏟아 부었기에 재정이 바닥에 이르렀습니다. 주님이 손으로 붙드시지 아니하면 아무에게도 말 못할 근심과 염려로 넘어질 뻔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오늘 지난 1월에 다녀왔던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어느 교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지난 1월 선교사님이 다녀가신 후에 선교사님을 위해 발생한 일이 있어 긴급히 연락드립니다. 중요하고 안전한 대화가 필요한 일입니다...” 7개월이나 지나 잊고 있던 교회에서 저에게 큰 헌금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저는 통화를 끝내고 감격에 겨워 잔디밭에 누워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써프라이즈...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공급자가 분명하며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분입니다. 분명히 아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모든 것을... 제 앞에 또 여러분 앞에도 넘어질 뻔 할 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아주 엎드러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우리를 붙들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이런 분이시기 때문에 날마다 이 고백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 내 육체와 마음은 쇠잔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시73:25-26)/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영원토록 높임을 받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평강이 동역자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저의 기도제목입니다. 하나, 캐나다에서의 비자 문제가 열린 문이 되도록 둘, FISHTREE, STARTREE에 충성스럽고 진실한 기도와 재정의 동역자들이 일어나도록 셋,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가운데 신실하고 유능한 스탭들이 함께 하도록 영화선교사 이성수 드림 www.fishtre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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