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금 온두라스는 우기철입니다. 매일 한두 차례 쏟아지는 열대성 폭우는 정말 대단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포장이 되지 않는 시골이기에 비가 오면 사륜구동 차도 힘을 쓰지 못합니다. 지난 6월 중순 시카고 한미장로교회(주용성 목사) 의료선교팀과 함께 오지인 Opalaca지역 Agua Caliente라는 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정말 길이 험하더군요.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며 어렵게 도착하였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비가 오면 차가 산을 오를 수 없어서 차를 먼저 산위로 보낸 후, 사역을 마치고 비를 맞으며 가파르고 미끄러운 산길을 한시간반 정도 오르면서 사륜구동 차(제 차가 시름시름해서 렌트한 온두라스에서 가장 힘좋은 차종인 Toyota)를 밀고 당기느라 몇 시간 동안 모두 지쳐버렸습니다. 위험한 고비도 몇 번 있었지만…. 그러나 이렇게 힘들고 어렵고 위험해도 외부 사람들을 만날 수 없는 오지 마을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삶으로 그리는 복음의 흔적이지요. 지난 5월에 시작한 성경학교는 매주 토요일 열심을 다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5월 22일에는 딸 유진이가 버지니아 대학 대학원(영어교육학 전공)을 졸업한 후, 버지니아 Gainesville 인근에 있는 중학교 교사로 채용이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약간의 경력을 쌓은 후에 MK 선교사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6월 1일에는 상항 중앙교회 이용덕 장로님께서 한 주간 오셔서 저를 위로해 주시고, 인근의 성도들을 만나주셨습니다. 이 장로님은 대학선배님으로 장로님의 삶과 신앙을 통하여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구수한 시골 장로님 같은 선배님의 사랑을 흠뻑 받았네요. 그리고 6월 15-22일에는 시카고 한미장로교회에서 오셔서 몬테베르데 인근 여러 마을에서 사역을 하였습니다. 7월 1일부터 9일까지 인디아나 은혜교회에서 21명이 오셔서 기도와 말씀으로 렌카 마을을 섬겨 주셨습니다. 은혜교회 팀들은 현지에서 사역하는 우리 팀들과 저에게 큰 도전을 주셨습니다. 기도로 무장되었고, 오랜 단기선교의 경험으로 아주 잘 준비가 된 팀이었습니다. 의료선교, 주일학교사역, 치유사역 및 전도사역을 하였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지난 5월 6월 온두라스 사역을 위하여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 주시는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감사드리며 7월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지속적으로 중보해주시기 바랍니다. 7월 기도제목 1. “삶으로 그려내는 복음”의 사역에 충실하도록 2. “밥상공동체” 사역을 통하여 복음의 진전이 있도록 3. 몽케카구아 교회 건축을 위하여(올해 건축이 되어야 함) 4. 제3기 성경학교(학생 8명)를 위하여 5. 동역자들을 위하여(Paz 목사님과 Blanca 사모, Wilfred, Dario, Andres) 6. 여름 단기선교팀들이 남긴 복음의 씨앗들이 아름다운 결실들을 맺을 수 있도록 7. 선교사 가족을 위하여 장세균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