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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편지 : NIM

기도는 북한선교의 불길을 타오르게 하는 믿음의 등불입니다.

북한구원을 위한 연합기도모임을 섬기는 NIM(North Korea Inland Mission, 대표 임현석 목사)이 지난 5월 31일 시카고한인교회에서 ‘북한선교를 위한 연합기도회’를 드렸다. 다음은 NIM이 보내 온 선교편지 전문. [편집자]

주 안에서 사랑하는 북한선교의 기도 동역자 여러분께. 사랑하는 북한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우리의 참된 소망이시고 역사의 심판자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대망하며 2010년 5월 북한선교 관련 기도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천암함으로 흔들리는 중국과 북한의 관계

지난 4월로 예정됐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이 5월 초에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한중 정상회담 후 며칠 뒤에 열린 북중 정상회담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계속 불안한 북한 내부 상황이나 천안함 사태로 인한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외부 환경 속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북한의 입장에서는 이번 중국방문에 많은 것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불안한 외교문제에 대해 중국의 안정된 지지를 확인하는 것, 김정은 후계문제 협력을 약속 받는 것, 중국의 실질적인 경제협력과 투자 등을 끌어내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중국방문이 중국과 북한의 언론보도를 통해 전통적인 우호혈맹관계를 확인해준 것은 분명하지만 북한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 결과는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번 김정일 방중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그동안의 금기를 깨고 ‘북한 내정과 외교상의 문제 등에 대해 사전 의사소통을 하자’고 제안했으며,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의 개혁개방 건설의 경험을 소개하고 싶다’며 충고에 가까운 말을 건낸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개혁개방’이라는 말을 꺼내는 것조차 싫어하는 김정일이 이 말 때문인지 중국 방문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일정을 하지 않고 하루 일찍 중국방문을 마무리하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방문을 통해 천안함 사건의 협조를 요청한 이후 중국의 지지조차 흔들리는 더욱 더 사면초가의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5월 26일자 신문사설에서 북한에 대해 외부의혹에 진지하게 증거제시를 하고 혹시 북한의 소행이라면 솔직히 인정하라고까지 촉구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빠질수록 나빠지는 북한

최근 김정일 방중을 통해 북한 김정일의 다급한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 내부적으로도 공민증(주민등록증 같은 것)을 전자식으로 발급하는 것을 다시 추진해 주민들의 통제를 더욱 더 강화하려는 중입니다. 어떤 사회든지 국민들에 대한 정보를 통제하고 강화하는 것은 권력의 불안함의 표현이며 국민들의 불만이 가중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북한 현장 선교사님들의 최근 보고들을 들으면 최근 일년 안에 단기 탈북이 급격하게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북한 주민들 중 계급과 지위의 상하를 막론하고 본인이나 가족들 중에 중국에 나와서 몇 달에서 1년 사이의 기간 동안 돈을 벌기 위해 이런 저런 일들을 하다가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북한 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또는 북한 안에서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서 나오는 사람들을 통해 듣는 북한 내부 소식은 만연한 지도층의 부패와 지도부에 대한 심각한 불신, 급속도로 퍼지는 불륜과 자본주의 문화의 부정적인 요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점점 심각하게 병들어가는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전반의 모습을 보며 벼랑 끝으로 가고 있는 북한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깨닫게 됩니다.

누가 이 불쌍한 우리 동포들을 살릴 수 있습니까? 사망의 늪에 점점 깊숙이 빠져 들어가는 그들을 위해 생명줄을 던져줄 복음의 사명자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특별히 고통가운데 있는 지하교회 성도들과 가난한 북한주민들을 사랑과 복음으로 도와야 할 가장 중요한 시간들이 바로 지금입니다. 이 일에 여러분의 기도와 참여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북한선교를 위한 기도제목

변함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북한 땅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로 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역사하시는 은혜와 능력의 통로가 되는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1. 천안함 사건 이후 악화되는 북한의 대외관계가 개방으로 이어지고, 한반도에 어려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천안함 사건으로 북한이 사면초가로 되는 가운데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도리어 국제사회에 개방적으로 변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복음의 문이 열릴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2. 갈수록 다시 증가하는 탈북자들을 위한 사역과 북한 동포들을 살리는 사역들이 계속해서 진행되도록 :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도 북한선교가 북한 동포들과 탈북자들의 영적 훈련과 양육, 사랑의 교제와 믿음의 동역을 위한 구체적인 사역으로 지속 발전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북한 지하교회와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시고 구원해주시도록: 북한 안에서 신앙을 지키고 있는 지하교회 성도들을 보호하시고 성령의 능력과 지혜로 강건하게 해주셔서 복음사역의 놀라운 일군으로 삼아주시도록 기도해주십시오.

4. 탈북자들을 보호해주시고 북한선교와 세계선교의 일군으로 훈련되도록: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는 탈북자들의 마음과 상황을 하나님께서 붙잡아 주시고, 고난 중에 함께하시는 주님을 신뢰하고 남겨진 고통받는 동포들을 위해 북한선교에 재 헌신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5. 북한선교를 위한 일군들과 자원들이 준비되고 채워지도록: 북한선교를 위한 기도의 일군들과 사역의 일군들이 준비되고 교회들이 이를 위해 헌신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이런 사역을 감당하기 위한 자원들이 채워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이메일: handsomelim@hanmail.net

NIM대표 임현석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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