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덕 군목(소령·사진)은 Aberdeen Proving Ground, MD에서 Installation Deputy Chaplain으로 3년2개월 간 임무를 마치고 지난 4월 중순 미북동부 14개주(CT, DC, DE, MA, MD, ME,NH, NJ, NY, PA, RI, VA, VT, WV)를 총책임지는 모병장교로 Fort Meade, MD에 부임했다. 김 소령은 Jessup Christian University를 졸업했고 개혁신학교인 RTS에서 목회학석사와 Faith Theological Seminary(PA)에서 Th. M을, 그리고 RTS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14년째 군목생활을 하고 있다. 다음은 김 소령이 보내온 글을 정리한 것이다. [편집자]
나는 95년 군목에 첫발을 내딛을 때까지 거의 10여년에 걸친 이민 목회를 왕성하게 했었다. 내가 군목에 들어가게 된 동기는 첫째는 하나님의 강한 소명이었으며, 그 소명은 남강 이승훈 선생님이 세운 오산 중학교 3학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친구 교회의 중고등학생 부흥성회에 참석하게 됐고, 둘째 날 성령의 강한 역사를 체험하며 “하나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내 민족이 아닌 타 민족을 위한 도구로 써주세요”라며 온몸이 불덩이처럼 강한 체험을 하게 됐다.
나는 내가 그렇게 기도했던 것을 까맣게 잊어버린 채 이민목회에 몰두하고 있었는데 95년 1월 어느 날 밤 기도하는 가운데 다시금 하나님의 소명을 되찾게 됐고 그분의 인도하심으로 군목에 들어오게 됐다. 나는 어느 곳을 가든지 주어진 임무에 기쁨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믿음의 긍정성을 갖고 마음의 평강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제가 2005년 Fort Drum, NY에서 1st Brigade Chaplain(여단 군목)으로 이라크에 파견됐을 때도 잦은 사상자들이 발생 때 Brigade Commander(여단장) 사무실에 수시로 들려 그를 위로하고 함께 기도하고 했었는데 그 여단장이 하시는 말씀이 “내가 군대생활을 20년을 넘게 했는데 Chaplain Kim처럼 긍정적이며 행복한 군목은 처음 보았다”면서 “전쟁터에 행복을 전달해주는 당신으로 인해 감사한다”라고 했고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 한민족은 130여년 전 미국과 서양 선교사님들로부터 복음을 받았으며 그들에게 복음의 빚을 지고 있다. 그리고 미국은 우리 민족의 최고 우방인 동시에 6.25전쟁 당시엔 3만8천명의 장병을 잃었고(KIA), 수십만의 병사들이 부상을 당하면서까지 한국의 자유를 위해 도와준 나라다. 95년도 뉴욕에서 근무할 때 1연대 군목으로 이라크에 파병됐었고 자유를 지킨다는 것, 특히 다른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희생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그러면서 깨달은 진리는 왜 하나님은 우리 한민족을 이곳 미국에 이주시켰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복음으로 이 민족을 잘 섬기기 위해 우리 민족을 제2의 청교도로 부르시지 않았나 생각한다. 군대는 황금어장이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로 구성된 미군이야말로 세계 선교의 귀한 황금어장이 되는 것이다. 한인들은 복음에 대한 열정이 매우 강하다. 매운 김치맛보다 더 강하다. 그래서 첫째는 확실한 하나님의 소명을 갖고, 둘째는 잘 훈련된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미군과 그 가족들 및 국가를 섬김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으면 한다.
패튼 장군은 “전쟁터에선 무신론자가 없다”라고 한 것처럼 순찰 중 도로에 매설된 IED 등의 폭탄과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적의 총알로 인해 신경이 날카로워진 순찰병들을 위해 성경구절(내가 눈을 들어 산을 보리니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낮의 해가 상치 못하며 밤의 달도 해치 못하리. 그가 지금부터 영원까지 너를 지키시리라)을 읽어주고 기도해 줄땐 모든 병사들이 진심으로 머리를 숙이며 하나님이 그들의 보호자가 됨으로 인해 감사와 안도의 눈빛을 수없이 감지하게 됐다.
Fort Meade에서 2년 정도 근무를 하게 되는데 미 군목생활에 대해 한인사회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싶고 필요하다면 세미나나 강연회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겠다.
모집요령:
(1)Chaplain Candidate(군목후보생): 목회학석사(MDIV) 과정에 있는 신학생이나 일반 대학졸업을 앞둔 4학년생으로 일반대학 졸업예정자는 신학교 합격통지서와 대학교의 총장이나 학장의 졸업예정확인서가 필요함. 연령은 43세까지이며, 후보생으로 발탁이 되면 신학교 여름방학기간 중 12주 동안 Fort Jackson, SC에서 Chaplain Officer Basic Training을 받게 되며 2LT(소위)로 임관해 그에 준한 월급을 훈련기간중 받게 되며 겨울방학동안에는 가까운 부대에서 Practicum을 받을 수 있다. 영주권자 이상자.
(2)Reserve Chaplain후보(예비군목): 47세 미만이며(연방정부에서 근무했으면 50세까지) 신학교 졸업후 3년을 Reserve Unit에서 봉사하기로 contract을 맺으면 1번 계약(3년)에 1만달러를 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 신학생 신분으로 훈련기간은 12주이며 졸업후 Reserve Unit에서는 1년에 2주씩 가까운 부대에서 설교, 예배인도, 상담 등의 임무를 한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 주말에 부대에서 근무한다. 영주권자 이상자.
(3)Active Duty Chaplain(현역): 47세 미만이며 12주 훈련 후 대대 목사로 자대에 배치된다. 2년 이상의 담임 또는 부목사의 경험을 요구한다. 장례식 및 결혼식을 최소한 1회 이상 해본 경험이 필요하다. 시민권자만 해당.
군목의 혜택:
주택이 공급되고 면세품 구입, 학자금 지급(GI Bill); 무료이사 한국근무 가능 해외 근무시 가족동반 가능하며 전가족 비행기표 제공하고 전가족 의료보험 지급 등 많은 혜택이 있음.
문의 전화: 877-787-3690; 301-677-6866
이메일: young.kim@usarec.army.mil
웹사이트: chaplain.goar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