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먼저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사드리며, 하나님의 은총과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먼저 기원합니다. 부족한 저희 가정이 한국 방문(2015년 1월 14일-2월09일)을 하면서 파송교회인 내일교회와 많은 성도님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사가 있습니다. 진작 소식을 전해야 했지만,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하여 소식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저희들의 중점 사역인 디나목회신학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일년동안 잘 진행해왔습니다. 중남미의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85% 이상의 현지인 목회자들이 정규신학 공부를 하지 못한 상황에 목회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남다른 열정이 있는 분들입니다. 그들의 약한 부분을 디나목회신학원이 돕고 협력하여 그들의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세워지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의 선교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120여 목회자 부부가 저희 신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어떤 목회자 부부는 “졸업하지 않고 영원히 재수생(?)으로 남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성경과 목회를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지만, 그들의 상황 속에서 배움의 기회가 없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1997년부터 시작한 “나사렛 예수의 집” 보육원 협력 사역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역기능 가정에서 폭행을 당하는 어린이들이 약 40명 보호와 양육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5년 이상 보호를 받기도 하지만 또 어떤 아이들은 1년 혹은 2년 안에 다른 곳으로 옮겨가기도 합니다. 정부 기관인 가정법원에서 관여하는 일이라 보육원에서는 독자적으로 관리를 할 수 없고 정부의 보호와 법을 따라야 하기에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신앙을 갖고 믿음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있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건강한 교회의 참 모습은 목회자의 건강함이 첫째이지만, 목회자의 건강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교회 지도자들의 건강한 모습입니다. 디나목회신학원에서 공부하신 목자님들이 요청하여 시작된 지도자반 성경대학 프로그램이 2013년 7월에 입학식을 갖고 8월에 첫 수업을 시작하여 매월 한 번씩 집중 세미나로 진행해 왔습니다. 100km 떨어진 지역에서 3교회가 연합하여 지난 일년간 진행해 오면서 많은 도전과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2014년 6월에 1년 코스를 다 마치고, 7월에는 2학년 개강식과 첫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입학한 약35명의 참석자들이 2014년 하반기 4개월 동안 출애굽기, 골로새서, 느헤미야 그리고 마가복음을 차례로 공부하였습니다.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못했던 교회지도자들이,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참석하여 최선을 다하여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저희가 도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섬기는 교회가 건강한 목회자와 함께 건강한 교회지도자들이 되어서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지역 사회에서 세워나갈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저희를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1) 아르헨티나의 1-2월 휴가 기간을 지내고, 3월부터 시작하는 모든 선교활동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현지인 목회자와 교회에 유익이 되는 사역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여호수아 강의안 번역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번역된 강의안이 큰 어려움 없이 출간되어 현지인 사역에 도움이 되도록 위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3) 2014년 11월부터 2년 동안 GMS(총회해외선교회) 중남미 지역 대표라는 직책을 잘 감당하여 중남미에 흩어져 사역하시는 약 82가정의 GMS선교사님들을 잘 도울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4) 디나목회신학원에서 목회와 성경을 공부하고 있는 120여 아르헨티나 현지인 목회자들은 저희들의 신실한 선교동역자들입니다. 건강한 목회를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세요. 박성흠-정명희 선교사 E-mail: carlospar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