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날 장면이 또렷하다. 한국 시간 10시 27분경, 윤석열 대통령이 TV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있었다. 필자의 시선이 굴절되지 않고 TV 안으로 들어가 휘젓고 있었다. 대통령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렸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결의가 엿보였다. &...
교회 개척을 결정하고 가장 먼저 찾아온 것은 공간과 공동체의 긴장이었습니다.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공동체 형성과 신앙 실천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교회 역사 속에서 공간과 공동체는 때로 대립적인 요소처럼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
디지털 시대가 문명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에 대한 심오한 내용을 담은 안톤 바르바-케이의 A Web of Our Own Making을 다시 천천히 읽고 있다. 이 책의 주요 통찰력 중 하나는 인간의 상호 연결성이 디지털 혁명의 영향에서 피할 수 ...
2024 갑진년(甲辰年)의 해가 지고 있다. 허나 불행하게도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또 다시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익히 아는 바 윤석열 대통령은 12/3 밤 10:27에 전국에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12월 4일 새벽 1시경 ...
아침 잠자리에서 눈을 뜨는 순간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불편한 관계를 옭매어놓고 지금까지 풀지 못하고 살아오고 있는 그런 관계는 없었나?" 하는 생각이 제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이내 저를 제가 어린 시절에 허리띠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교 신약성경의 세계적인 석학 이자 초기 기독교 연구의 최고 권위자였던 레리 허타도(Larry W. Hurtado, 1943-2019) 교수가 쓴 책 “처음으로 기독교인이라고 불렸던 사람들”에 ...
월: 웃사의 죽음 (삼하 6:1-11) 찬 177장 다윗의 통일왕국은 법궤를 가져옴으로 신정국가의 안정성을 찾았습니다. 그 과정에 일어난 웃사의 죽음은 무엇을 가르칩니까? 첫째, 땅에 떨어지는 법궤를 막는 경거망동한 일로 즉사한 웃사로 인해 다윗은 ...
▶ 기도 아니면... 우리가 선교사로 파송받은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1994년 12월 11일, 선교사로 파송받아 코스타리카의 언어 학교에 처음 도칙했을 때, 희진이는 여섯 살 반이었고, 한나는 한 살 반이었습니다. 1996년, ...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와 갈라디아와 갑바도기아와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들 곧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벧전 1:1)로 시작된 베드로 서신에 갑바도기아라는 지명이 나온다. 또한 사도행전 2장 예루살렘 성령의 강림을...
교회와 사회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일은 한국교회가 끊임없이 추구해 온 지향점이다. 그중 신앙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문화 예술 공간은 일상에서 정서적 환대를 느끼게 해주는 곳으로 사랑받고 있다. 도심 속 교회가 마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