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타임’ 예배에 나오신 분들과 온라인으로 예배 참여하신 신우회 회원들 모두 환영합니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IT밸리에서 진행된 1516교회(이상준 목사) ‘하프타임 직장인예배’는 이상준 목사의 이 같은 인사로 시작했다. 이날 예배엔 50여명의 직장인이 참석했으며 이와 동시에 서울 서초구 종로구 강서구 등 12개 지역 신우회 회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교회는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직장인을 배려해 온·오프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하프타임 직장인예배는 오전과 오후 업무 사이의 점심시간을 활용해 드리는 예배를 말한다. 이 목사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드리는 예배를 통해 힘을 얻고 일과를 재정비할 수 있길 바라며 이렇게 이름지었다”며 “코로나 팬데믹 동안 사라진 판교역 인근 회사 신우회를 살리는 한편 ‘가나안 교인’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30분간 이어지는 예배는 실제로 교회를 떠난 교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이주천(45)씨는 20년 넘게 교회에 다니지 않다가 하프타임 예배를 통해 신앙을 회복했다. 이씨는 “큰 부담이 없는 예배에 참석하면서 평안함을 느꼈고 자연스럽게 신앙을 되찾게 됐다”고 말했다. 주일에만 교회에 나가던 김수연(50)씨에겐 하프타임 직장인예배가 신앙을 이어가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씨는 “점심시간 드리는 예배는 ‘인공호흡’ 같은 존재”라며 “조용히 기도하며 말씀으로 위로받는다”고 밝혔다.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의 기도와 휴식, 재충전을 위해 공간 자체를 내놓는 교회도 있다. 서울 서초구 킹스채플교회(이광형 목사)는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직장인들의 휴식과 기도 생활을 위해 문을 연다. 이뿐 아니라 낮잠을 잘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꽃꽂이 필라테스 등 강좌도 마련하면서 직장인들을 환대한다.
03.08.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