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발전소로 농어촌 미자립교회를 돕는다. 기후위기의 시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태양광 발전으로 재원을 마련해 농촌교회의 자립을 돕는 선교 모델이 주요 교단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4일 충북 충주 총회농촌선교센터(센터장 이원영 목사)에서 ‘예장통합햇빛 태양광발전소 완공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김영걸 예장통합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단과 전세광 농어촌선교부장, 김순미 전 부총회장, 최영석 영란선교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예장통합은 지난해 농촌선교부 주관으로 농촌자립대상교회 활성화 사업을 공모했다. 농어촌 지역의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면서 동시에 탄소 중립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공모를 진행했다. 총회농촌선교센터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제안했고 지원대상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총회농촌선교센터는 총회 지원금 3000만원을 들여 센터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농어촌교회와 농어촌목회를 준비하는 신학생을 교육하고, 미자립 농어촌교회에 3㎾ 규모의 가정용 태양광 발전을 연 2회 설치하는 후원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센터장 이원영 목사는 이날 국민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상생활 전반에 화석연료를 사용하는데, 에너지의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졌다”며 “태양광 시설은 기후위기가 심각한 이 시대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김정석 목사)도 농촌교회의 자립을 돕기 위해 태양광 발전소 설치 지원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23년부터 본부 사업으로 선정한 뒤 지속해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총 1400만원을 투입해 가정용 발전소 2곳, 상업용 발전소 1곳을 신설할 예정이다. 기감 본부 선교국 사회농어촌환경부가 주관 부서로 참여하고 있으며 농촌교회로 하여금 전기료 부담을 줄이고 나아가 수익 모델을 확보하도록 돕고 있다. 현재도 신청 접수가 진행 중이며 선정된 교회에는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신청서와 발전소 운영 계획서, 설치 공간 사진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승현 사회농어촌환경부장은 “총회에서 배정받은 예산과 농촌지원헌금을 합쳐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며 “농촌교회가 에너지 자립을 이루면서도 탄소 중립이라는 사회적 가치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3.08.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