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인 사건이며, 기독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건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크리스천들이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고 크리스천들의 믿음도 헛것이라고 했습니다(고전 15:14). 부활이 없으면 기독교도 없다는 말입니다.
부활절의 이야기는 골고다의 십자가에서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장사한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심으로써 죽음을 정복하시고 어둠의 권세를 물리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40일에 걸쳐 베드로와 12사도와 500여 명의 성도들에게 나타나셨고, 그 후에 야고보와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행 1:3; 고전 15:4-7).
부활에 관한 성경의 예언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합니다(시 16:10; 마 16:21; 17:23; 20:19). 빈 무덤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합니다(막 16:6). 제자들의 변화된 삶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합니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유대인들이 두려워 숨던 제자들이 담대한 증인들이 되었습니다(행 2:32). 제자들의 순교가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부활이 거짓이 아님을 알았기에 기꺼이 죽을 수 있었습니다. 초대교회 유대인 신자들이 대대로 지키던 안식일이 아니라 주일을 지키게 된 사실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합니다. 500명 이상의 증인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합니다.
부활절은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날인 춘분(春分) 후 첫 번째 보름달 바로 다음에 오는 주일에 기념합니다. 보통 3월 22일에서 4월 25일 사이가 됩니다. 2024년 춘분은 3월 19일이고, 보름달은 3월 25일에 뜹니다. 따라서 부활절은 보름달 후 첫 주일인 3월 31일입니다.
부활절은 종교적인 기념일일 뿐만 아니라 크리스천들에게 있어 구원의 확신과 새로운 삶을 상징하는 기쁨과 희망의 절기이기도 합니다. 부활절은 교회력에서 중요한 절기이고 기독교 신앙과 정체성의 모퉁이돌입니다. 세계 모든 곳의 크리스천들이 예배, 특별집회, 달걀장식, 달걀찾기, 유월절식사 등의 행사에 동참하며 부활절을 기념합니다.
기독교교육은 다양한 방법으로 부활절의 의미를 살리고 부활절을 의미있게 지킬 수 있도록 돕습니다.
첫째,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님의 죽음, 장사, 그리고 부활의 의미를 살펴보는 성경공부 시리즈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구약의 예언, 예수님 생애의 마지막 주간, 속죄의 의미, 죽음으로부터 승리, 등등을 주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부활절 이야기와 부활의 신학적 의미에 초점을 맞춘 주일학교 교재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연령대에 적합한 교안과 학습활동을 고안하여 어린이들도 부활절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셋째, 청소년 성경공부 그룹들을 구성하여 부활과 청소년 삶의 관계를 토론하게 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신앙과 의심과 부활의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넷째, 부활절과 연관된 주제를 깊이 살펴볼 수 있도록 성인교육 클래스나 소그룹들을 조직할 수 있습니다. 서적과 동영상 등의 자료를 활용하여 학습과 토론을 이끕니다.
다섯째, 연극이나 촌극 등을 통해 최후의 만찬, 십자가 처형, 빈 무덤같이 부활절에 관련된 장면들을 재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부활절 이야기를 생생하게 제시할 수 있고 청중이 이야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섯째, 부활절을 주제로 하는 미술활동이나 음악공연을 통해 부활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활을 소재로하는 그림을 그린다든지 부활에 관한 찬송이나 복음성가를 부르는 것입니다.
일곱째, 가족이 모여 부활절을 기념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자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경건의 시간을 위한 교재, 공작활동 자료, 또는 가족활동 아이디어를 제공하여 온 가족이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덟째, 부활절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달걀찾기, 주민들을 위한 부활절식사, 자원봉사의 기회 등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메시지를 지역사회에 전파하게 됩니다.
아홉째, 부활절을 맞으며 기도의 기간을 기획하여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기리며 회개하고 감사하는 기회를 갖게 할 수 있습니다. 기도 가이드를 개발하여 나누어주거나 단체로 모여 기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줍니다.
열째, 소셜미디어, 교회 웹사이트, 이메일 소식지 등을 통해 부활절에 관련된 내용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경건의 시간을 위한 가이드, 간증문, 부활절의 중요성에 관한 묵상, 등등을 문서화하여 나누어줍니다.
교회는 이와 같은 기독교교육적 방법들을 활용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효과적으로 가르치고, 부활절 행사에 회중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이기셨을 뿐만 아니라 모든 크리스천들을 위해 사망을 정복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크리스천들은 사도 바울과 함께 고백합니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 15: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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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