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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와 그루터기교회 통합 첫 예배


새생명교회와 그루터기교회 통합 첫 예배에서 정용치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아래 원 안은 이날 사회를 본 지성은 담임목사

밸리 토팽가에 있던 새생명교회(지성은 목사)와 밸리 라센 길에 있는 그루터기교회(임시목사 정용치 UMC 은퇴목사)가 15일(주일) 오전 11시 샌퍼난도 밸리 아카데미 채플(Sanfernando Valley Academy Chapel)에서 통합 후 첫 예배를 드렸다. 첫 예배에 참석한 기자는 두 교회의 아름다운 통합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두 교회를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생명교회는 기독교대한감리교회 교단(기감) 교회로 지성은 목사가 2008년에 개척해서 지금까지 밸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특별히 한글학교가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루터기교회는 지난해 밴나이스연합감리교회가 원치 않게 문을 닫게 되었는데 마지막까지 애정을 가지고 교회를 지켜오던 성도들이 의기투합해서 그들만이라도 교회를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도를 하다가 예상치 않게 정용치 목사와 함께 예배를 시작하게 된 교회입니다. 

 

“나보다 부족한 사람들을 서로 돕고 세우는 행복한 신앙공동체가 되길”

 

 

△ 정 목사님과 지성은 목사님은 어떤 계기로 만나게 되셨는지요?

 

그루터기 교회는 10여 개월 동안 정용치 목사님이 임시 담임으로 예배를 인도했지요. 그런데 정 목사님의 요청으로 새생명교회의 지성은 목사님이 그루터기교회 소그룹을 위해서 약 6개월 동안 성경공부를 지도한 것이 인연이 되었습니다. 이후 새생명교회와 그루터기교회는 병합 이야기가 나왔고, 교단 가입 문제로 약간의 시간이 걸리기는 했으나 마침내 그루터기 교회가 기감인 새생명교회와 하나가 되기로 결정이 되었고, 교회 이름은 새생명교회로, 담임은 지성은 목사로, 그리고 교회 건물은 그루터기 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샌퍼난도 아카데미를 사용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 첫 예배는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요? 

 

12월 15일 첫 주일예배를 맞아 뉴욕사랑의교회(현 로즐린한인교회) 민병렬 은퇴 목사님이 축사를 해 주셨고, 정용치 목사님이 메시지를 전해 주셨습니다. 민 목사님께서는 ‘두 교회가 하나가 됨’을 먼저 축하하고, 자신의 사역 경험을 통해 둘이 하나 됨의 어려움도 언급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그루터기에서 새생명이 나오는 기적이 일 듯, 그루터키교인들과 새생명교인들이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 37:17)는 말씀으로 “하나님이 하나가 되게 하심을 믿고 든든한 한 가지가 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또 정용치 목사님은 ‘둘이 하나로(전 4: 9-12)’라는 제목으로 설교해 주셨지요. 정 목사님은 그루터키교회의 탄생과 10여 개월 동안의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그루터키교회는 은퇴하신 장로님과 권사님들이 많고 신앙 연조가 높은 분들이 많지만, 한편 역동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교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 목사님은 그동안 교회를 최선을 다해 섬겨왔는데, 사역에 한계를 느끼고 기도하던 중에 뜻하지 않게 지성은 목사를 만나게 되었고, 두 교회가 함께 한다면 교회의 역동성을 갖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새생명교회라는 이름으로 통합하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 정 목사님께서 생각하시는 지 목사님에 대한 소견과 교우들에 대해 하고픈 말씀은?

 

지성은 목사님과는 감신대학교 선후배 사이였지만 교류를 할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나 그루터기교회 소그룹을 위해서 지 목사님이 저희교회에 오셔서 성경공부를 인도하셨거든요. 그때 지 목사님과 몇 번 만나면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성품도 좋고 잘생기셨고, 자녀들 역시 누구나 가고 싶은 좋은 학교에 진학했을 뿐만 아니라 신앙생활도 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교회를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하나님의 은혜로 두 교회가 통합을 하게 되었는데요. 생각해보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이기에 기쁘기 한량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어려움에 처한 한 사람이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그 어려움을 극복하게 되잖아요. 마찬가지로 한 교회가 하지 못한 것을 두 교회가 연합하면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좋은 교회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지요. 좋은 교인들이 많이 있으면 좋은 교회가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좋은 교인들입니다. 그래서 강단에서 매주 듣는 말씀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지 말고, 경청하라고 교인들에게 부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그분을 위해서 생명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성령의 도움을 만나 구하면서 도움을 서로 주고받으며, 나보다 부족한 사람들을 서로 도우며 행복한 신앙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기자는 두 교회의 아름다운 연합이 주위에 아름다운 영향력과 본이 되기를 바라며 발걸음을 돌렸다. 새생명교회 새 주소는 17601 Lassen St., Northridge, CA 91325 이며 자세한 것은 (818)489-7651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호 기자>

12.2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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