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내 자전거가 문제없이 잘 달렸지만 친구의 자전거는 불이 반짝반짝 나는 게 아주 멋있어서 아빠에게 그런 자전거를 사달라고 여러 번 얘기했어요. 엄마는 요새 아빠 수입이 안 좋으니 조금 기다리라고 말하셨지만 너무나 갖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아빠가 술 먹고 들어오는 날이 많아지더니 집에 들어오지 않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내가 아빠를 많이 힘들게 했나 봐요. 엄마가 가끔 우는 것을 볼 때면 내가 미워져요. 새 자전거 사주지 않아도 된다고 다음에 아빠를 만나면 얘기해 보려고요.
답변:자녀들은 부모의 별거나 이혼이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인간의 정신건강을 헤치는 죄책감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 하지요. 내향성의 성격 소유자일 경우 우울증으로 진전될 수 있으며 외향성일 경우 10대가 되면서 분노로 발전되다가 결국 폭력으로 표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 그들은 이혼 전에 부모의 감정이 최악으로 치닺는 것을 무의식, 의식으로 경험한 이후라 그들 인격은 상처를 입었는데 말입니다.
부모이혼이 자녀잘못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어떤 상황에도 절대로 떠나지 않으시는 주님 알게 해야
잠시 부모의 이혼 충격에 의한 증세를 나이별로 정리해 보지요. △4-10세: 긴장상태로 인한 수면장애, 소화불량, 야뇨증이 있을 수 있고요 △9-12세의 경우 불안감, 죄의식, 분노의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13세 이상 청소년의 경우 불안감 잊기 위해 술, 약물, 성적 문란의 경우가 올 수 있습니다. 이를 최소화 하기위한 방법으로는 대화를 통해 그들 잘못이 아닌 부모들의 문제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면서 엄마 아빠가 이혼했다하더라도 계속해서 너의 부모이며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지 않더라도 너희들은 끝까지 사랑하고 아낀다고 알려줘야 할 것입니다. 이때 행여라도 헤어진 배우자를 만나지 못하도록 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은 내게는 원수 같은 남이 됐다하더라도 그들에겐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빠나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곁에서 자녀들의 자라남을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줄 수 있는 친지나 주일학교 교사들이 시도했으면 하는 내용입니다.
자기들 때문에 부모들이 헤어졌다고 생각하는 그들에게 절대 부모들의 문제지 형제자매나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하지만 부모님을 계속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시면 어떨지요? 더불어 자녀들의 자아존중감 떨어지면 10대로 접어들면서 비행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여러 통계가 있음을 기억하면서 그들이 느끼는 것을 솔직히 표현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밖에 어려운 환경 속에 머무르게 되면서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만큼 하나님께서는 어느 상황에 있던지 그들을 사랑해 주신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성경말씀 중 베드로와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마26:69-75, 요21:15-17). 충성을 다짐했던 베드로는 십자가의 고통을 받으셔야 하는 예수님을 두고 극심한 두려움 속에 그만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말합니다. 그 후 통곡하며 회개한 베드로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물으신 후 ‘내 양을 먹이라’는 부탁을 하십니다.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를 용서하시고 끝까지 사랑하셨던 예수님을 생각하며 우리가 실족할 때라도, 부모님이 우리를 잊을 때라도, 예수님은 우리와 같이 하시니 힘을 내야 한다고 자녀들을 격려하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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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