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아빠에게 친구들과 같은 새 게임기를 사달라고 했더니 ‘양육비를 줬으니 엄마에게 말하라’고 했어요. 힘들게 일하시는 엄마에게 언제 말할까 망설이던 어느 날 엄마가 내방으로 오시더니, ‘아무래도 집에서 이사 나가야 될 것 같다’고 슬프게 말하셨어요.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엄마를 도울 길이 없을까에 대해 생각하게 됐지요.
답변:부모의 이혼이후 자녀들 또한 물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갖게 되면서 어떻게 부모를 도와야하나 고민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부모들은 돈에 관련해서 자녀들에게 나이에 맞게 설명해주는 것이 현명한 처사일 것입니다. 엄마, 아빠가 따로 살게 돼서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과 청구서들을 보여주면서 가정에 필요한 지출을 알게 하고 양육비란 그들이 사는데 필요한 비용으로서 집세며, 자동차비, 개솔린비 등이 포함된다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런 후 절약하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를 나누어 봅니다. 예산 세우기, 불필요한 지출 줄이기 등에 대해 의논할 때 자녀들은 부모의 재정 부담에 뭔가 한다는 뿌듯한 마음이 들 수 있으며 이런 대화의 시간은 자녀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 것입니다.
다음으로 재정과 관련하여 한부모들이 실수할 수 있는 2가지를 들어보지요. 첫째는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를 속이며 가진 것 이상 지출하는 것입니다. 곧 본인과 자녀에 대한 연민 혹은 보상심리에서 과소비를 하는 것으로 이는 자녀들로 무절제한 소비성향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의 바른 물질관 갖게 해야
반대의 경우는 두려움 속에 마치 돈의 노예인양 못쓰는 것입니다. 이는 돈으로 힘을 갖게 하는 것으로 이런 상황에서 자녀들이 자라게 된다면 물질에 대해 인색한 성품을 가질 수 있고 돈이 그들의 인생전체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자녀재정교육으로는 용돈을 주어서라도 저축하는 습관을 갖게 하면서 현재의 어려움이 미래에 큰 자산이 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되겠지요.
다음은 곁에서 자녀들의 자라남을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줄 수 있는 친지나 주일학교 교사들이 시도했으면 하는 내용입니다. 우선 어린 심령들이 가진 재정에 대한 불안한 마음에 대한 이해를 표시하면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의 주인이시며 우리는 단지 돈의 청지기, 관리자임을 말해 주십시오. 아울러 십일조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성경적인 원리 곧 돈을 사랑하게 되면 돈이 우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연령에 적합한 대화로 나누어 보십시오.
다음으로 성경말씀 중 한 과부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왕하4:1-7). 한 과부가 엘리사에게 와서 ‘남편이 죽었는데 빚장이가 두아들을 노예로 삼겠다’고 하자 ‘집에 무엇이 있소?’ ‘기름 한병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하자 ‘이웃사람들에게 빈 그릇을 빌릴 수 있는 만큼 빌려와서 기름을 부어 채워지는 대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생활비로 쓰라’고 말합니다. 이 성경말씀과 같이 결국은 하나님이 그들의 필요를 채우실 거라는 것을 믿게 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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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