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God bless America!

특/별/기/고 God bless America!

내가 사는 아파트의 현관 위에 붙여진, ‘God bless America!’ 문구는 7월 4일의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더운 열기로 뜨거워진 내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의 염원이며 우리들의 기도인가!

이곳에서 살다가 외국인선교를 위해 지난 십여 년을 한국에서 지나며 언제나 7월이 오면 화려한 폭죽과 바비큐로 함께 즐기며 그 날을 기념하며 기뻐한 시간들이 얼마나 그리웠던지. 작년에 선교지에서 돌아오니 ‘COVID19’이 창궐하여 문밖에도 잘 나오지 못한 감금의 시간들을 보냈고 하나님이 축복하신 이 나라를 그저 어두움의 시선으로 바라봐야만 했었다. 그런데 이젠 마음껏 축하하며 즐거워할 수가 있다니 얼마나 감사한가!

하지만 아직도 우리를 위협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새로운 형태로 변이하여 인도와 남미 등 여러 나라를 위협하고 이 땅에도 곧 상륙한다니 마음이 다시 어두워진다. 

이미 수 년 전부터 이 나라에 만연한 동성애와 이를 미화한 ‘Equality Act(평등법)’로 우리의 후세들의 장래를 어둡게 하는 법안이 대법원에 이미 상정되어있다. 하나님이 미워하는 동성애를 극구 호도하면서, 특히 한국의 미 대사관에 걸려있는 무지개 깃발은 화려한 색깔과 어울리지 않게 이역만리에 사는 우리 신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와 남자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롬1:26-27). 

하나님의 은혜와 내리신 복으로 부강한 나라가 되었지만, 어찌하여 구약의 패역한 이스라엘백성처럼 멸망의 길로 이 나라는 나아가고 있는지? 곳곳에 총기사건과 마약, 섹스, 유해한 게임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어두움의 세력에 의해 그들의 가치관과 신앙은 마구 무너지고 있다.‘에이즈‘란 몹쓸 질병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고통가운데 지내기도 하며.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는 해마다 고온 건조한 기후로 인한 대형 산불로 막대한 재산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 금년은 가뭄의 수치가 예년보다 더 높아서 비가 속히 내리지 않으면 사상최악의 산불피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NASA가 위성사진으로 TV에서 보여주고 있다.

엘리야 시대에도 우상을 섬기며 타락하여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았는데 우상을 철거하고 회개하니 비가 왔다고 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된 삶을 주시기를 원하신다. “그가 구름으로 하늘을 덮으시며 땅을 위하여 비를 준비하시며 산에 풀이 자라게 하시며”(시147:8). 그럼에도 패역한 인생들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도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다”(롬1:28)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 성도들은 영적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함께 나아와 기도해야할 것이다. 

교회는 양적 비둔함과 외적 세력을 자랑하지 말고 겸손히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힘써야한다. 우리 은퇴교사들의 기도회가 내가 근무했던 오렌지카운티의 ‘Fullerton‘에서 매달 1번씩 모이고 있다. 우리가 아는 대로 보통 미국인들은 많은 기도를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주로 주위사람들의 어려운 환경과 질병들을 고쳐주시도록 기도한다.

그러나 나는 그들께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의 지도자들과 그들이 잘못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바른 길로 인도해주시고 특히 캘리포니아에 비를 내려주시도록 기도하자! 고 권하였다. 그 이튿날에 날아온 반가운 문자는 어제 기도해주어서 오늘 이곳에 굵은 빗방울이 내리고 있다고 감사하단다, 할렐루야!

잠시 내렸던 그 비는 우리에게 기도하면 주께서 응답하심을 보여주는 산교육이 되었다. 올해는 기쁨으로 ‘독립기념일’을 즐기기를 바란다. 그리고 죄악으로 인한 사망의 세력에서 해방된 참 기쁨을 승리하신 주 예수와 함께 누려보자!

07.03.2021